벌금 25억·컷탈락…LIV골프 멤버들 시련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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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많이 주지만 중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세계랭킹도 받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LIV골프 소속 선수들은 다시 자신이 활동하던 투어로 복귀하거나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반면 LIV골프 에이스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한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했다.
LIV 골프대회는 아무리 우승을 많이 해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없어 추월을 당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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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150만달러 LIV가 대납
세계랭킹 급한 스미스는
호주서 컷탈락 망신당해
돈은 많이 주지만 중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세계랭킹도 받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LIV골프 소속 선수들은 다시 자신이 활동하던 투어로 복귀하거나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절대 순탄하지 않다.
최근 LIV골프에서 활약하다 퇴출당한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DP월드투어로 복귀하며 관심을 받았다.
프로 데뷔 이후 12승을 거둔 비스베르거는 2021년 라이더컵 유럽 멤버로 뽑혔던 톱골퍼. 하지만 지난해 LIV골프로 옮겼고 2년간 22개 대회에서 440만달러(약 57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벌었다. 하지만 올 시즌 톱10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고 30~40위에서 머물다 LIV골프 랭킹 41위로 떨어지며 부진했다. 결국 방출 대상 리스트에 오른 비스베르거는 자신이 원래 뛰던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걸림돌이 있었다. 비스베르거가 LIV골프로 떠나면서 계약 위반으로 부과받은 벌금 등 징계를 모두 이행해야 했다. 벌금은 무려 150만파운드. 약 25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물론 이 부분을 모두 해결했기에 비스베르거는 통산 8승을 거둔 유럽투어에서 총상금 40위 이내 선수 자격으로 2024년 투어 카드를 회복했고 내년부터 다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입이 떡 벌어지는 골프 사상 최고액의 벌금을 LIV골프에서 지불했다.
앞서 LIV골프 수장 그레그 노먼(호주)이 양 투어에서 모두 뛸 수 있다고 보장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이 부분에서 LIV골프는 책임을 지고 비스베르거의 벌금을 대납해야 했다.
반면 LIV골프 에이스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한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했다. 이틀간 9오버파로 156명 중 147위다.
스미스는 내년 파리올림픽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고 싶어 이 대회에 출전했다. 한때 세계 2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8위로 떨어졌다. 그사이 제이슨 데이(호주)가 21위로 바짝 따라붙었고 라이언 폭스도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LIV 골프대회는 아무리 우승을 많이 해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없어 추월을 당할 위기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스미스는 지난해 우승했던 이 대회에서 컷탈락을 당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반드시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다. 스미스는 "앞서 다른 대회에서도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지만 이번 대회 성적은 용납할 수가 없다. 너무 속이 상했다"며 자책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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