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 중 4명 "희망직업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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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적성 등을 파악하지 못해 희망 직업을 갖지 못한 학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희망 직업이 있는 학생 중에선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사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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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인기 '뚝' 떨어져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자기 적성 등을 파악하지 못해 희망 직업을 갖지 못한 학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학생 10명 중 4명은 아직 장래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직업이 있는 학생 중에선 초등학생의 경우 운동선수,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교사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월 5일부터 7월 18일까지 초·중·고 1200개교 학생(2만3300명)·학부모(1만2202명)·교원(2800명)을 온라인 조사한 '2023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운동선수(13.4%)가 차지했다. 2위는 의사(7.1%), 3위 교사(5.4%), 4위 크리에이터(5.2%), 5위 요리사·조리사(4.2%)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교사·크리에이터가 1계단씩 하락하고 의사의 순위가 2계단 올랐다.
중학생은 1위 교사(9.1%), 2위 의사(6.1%), 3위 운동선수(5.5%) 순으로 조사됐으며 고등학생도 1위는 교사(6.3%)가 차지했다. 2위는 간호사(5.9%), 3위는 생명과학자·연구원(3.7%)으로 나타났다.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6계단 올라 크게 상승했으며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의사도 올해 5위(3.1%)로 올랐다.
중·고등학생 모두 교사가 17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나 응답 비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2.1%p(포인트), 1.7%p 하락했다. 아울러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 중 공무원의 인기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올해 들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지난해부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더 떨어진 12위에 머물렀다.
반면 컴퓨터공학자와 빅데이터·통계분석 전문가, 로봇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관련 직업을 희망한다는 응답은 증가했다. 중학생은 2018년 4.1%에서 올해 5.3%로, 고등학생은 6.3%에서 11.6%로 늘었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고등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교급에서 늘었다. 초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4%p 오른 20.7%, 중학생은 2.8%p 오른 41.0%가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중학생의 경우, 2018년부터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점차 늘고 있다. 2018년 28%에서 2019년 28.1%, 2020년 33.3%, 2021년 36.8%, 2022년 38.2%로 꾸준히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지난해보다 1.7%p 줄어든 25.5%가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
희망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초등학생 43.9%, 중학생 54.6%, 고등학생 40.2%로 가장 높았다.
희망직업 관련 업무 내용에 대한 이해 수준은 중학생 62.9%, 고등학생 71.4%로 2019년보다 각각 2.9%p, 17.2%p 올랐다.
한편 학생 1인당 진로 교육 예산은 초등학교 2만5600원, 중학교 7만9000원, 고등학교 6만1400원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학생 1인당 평균 예산은 전년(7만2000원) 대비 증가했는데 초등학교(3만2600원)와 고등학교(6만5500원)의 학생 1인당 평균 예산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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