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X채원빈, 순수 캠퍼스 로맨스…"왜 내 마음을 녹용?" 풋풋 고백 [고백공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고백공격’ 과탑을 쟁탈하기 위한 두 남녀의 기상천외한 캠퍼스 로맨스가 기분 좋은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25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일곱 번째 단막극 ‘고백공격’(극본 최이경 연출 이현경)은 ‘만년 차석’ 차석진(김도훈)이 ‘만년 수석’ 강경주(채원빈)의 멘탈을 흔들기 위해 고백 공격을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청춘들의 순수한 캠퍼스 로맨스까지 더해져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까지 높였다.
미라클 모닝부터 토익 수업, 스터디, 헬스 등 ‘갓생’을 살고 있지만, 매번 과탑을 놓쳐 만년 차석중인 석진은 친구들의 부추김에 이번 시험에도 과탑을 하지 못한다면 인문대 앞에서 탭댄스를 추겠다며 과탑을 향한 열의를 불태웠다.
술자리에서 저지른 내기로 인해 괴로워하던 석진은 광렬(박성준)의 조언대로 느닷없이 경주를 찾아가 “강경주! 나 너 좋아해. 너 사슴이야? 왜 내 마음을 녹용?”이라며 고백 공격을 날렸다. 이에 경주는 석진의 기상천외한 고백 공격에도 흔들림 없이 흔쾌히 받아드려 석진을 당황케 하는 등 극적 흥미를 더했다. 사실 경주는 절친 민아(백효원)를 통해 석진이 내기에 걸려 자신에게 고백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다 경주와 사귀게 된 석진은 이참에 경주의 성적을 완전히 떨어트릴 계획을 짰고, 석진의 속셈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당해주는 경주에게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다. 방 탈출 카페에서 경주와 시간을 보내던 석진은 더 강력하게 멘탈을 흔들기 위해 기습 볼 뽀뽀를 날렸고 분위기는 고조됐다. 경주 역시 지난밤 인터넷에서 검색한 대로 석진을 벽으로 밀며 키스를 퍼부었고 이들의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경주는 석진과 데이트 도중 할머니(허진)가 입원했다는 사실에 놀라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석진은 경주의 시골집까지 따라가게 됐다. 경주의 시골집에서 미라클 모닝도 잊은 채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난 석진은 경주 할머니를 따라 장터를 가거나, 경주가 끄는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바람을 만끽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의 형편과 달리 부유한 집안의 석진과 괴리감을 느낀 경주는 시험 전 석진에게 헤어지자고 했고, 졸지에 집안에서 수석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던 석진의 멘탈이 붕괴됐다. 끝내 경주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석진은 경주에게 사과하기 위해 시골집으로 찾아가 경주의 할머니 앞에서 울음을 터트렸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경주와 눈이 마주치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석진은 경주와 오해를 풀고 부모님 압박 속에서 벗어나 다른 의미의 ‘갓생’을 살기로 하고, 경주에게 진심이 담긴 고백을 했다. 경주는 석진의 두 번째 고백에 진심인지 아닌지 헷갈린 듯 “어떻게 믿어”라면서 도망쳤고, 이에 석진은 탭댄스를 동반한 공개 고백을 준비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고백을 받은 경주는 “고백 공격 대 성공이네. 나 멘탈 털린 거 같아”라면서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유쾌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고백공격’은 고백 공격이라는 소재 속 뻔하지 않은 캠퍼스 로맨스로 유쾌함과 진지함의 균형을 맞춘 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하고 활기찬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극적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예상치 못한 전개는 시청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재미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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