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PGA 한국선수 4명 150만 달러 돌파… 양희영은 ‘5년 수입’ 챙겨

김경호 기자 2023. 11. 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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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은 올해 LPGA 시즌 최종전에서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금 부문에서 많은 화제를 뿌렸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상금 보드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양희영. |게티이미지



202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은 양희영,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4명만이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들은 올해 나란히 1승 이상 거두며 상금에서도 웃었지만, 일부선수들은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수익으로 대조를 이뤘다.

투어 16년차 베테랑 양희영은 우승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화제를 뿌렸다. 316만 5834 달러(약 41억 3000만원)로 시즌 상금 2위에 오른 그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번 상금 291만 527 달러보다 많은 돈을 거머쥐었고, 생애 총상금도 1388만 2919 달러(약 181억 3000만원)로 끌어올려 역대 11위, 한국선수중 박인비(1826만 2344 달러)에 이은 2위로 뛰었다.

김효주가 212만 3856달러(시즌 7위), 유해란이 155만 5010달러(15위), 고진영이 155만 2244달러(16위)로 뒤를 이었다. LPGA 투어에서 올해 상금 100만 달러를 넘은 선수 27명에 해당하는 이들은 나란히 150만 달러를 넘기며 주머니를 불렸다.

시즌 끝까지 평균타수 1위 경쟁을 벌이며 9차례 톱10(1승 포함)에 오른 김효주는 지난해 상금 153만 3497달러를 넘어 데뷔 9시즌 만에 처음으로 시즌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8억 2996만원(4위)을 번 유해란은 신인왕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억원을 넘겨 실속을 챙겼다. 한국선수중 올해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고진영은 지난해 1승과 상금 126만 471달러를 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선수들은 지난해에도 4명이 상금 100만 달러를 넘겼으나 상위권 주인공들은 바뀌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267만 3860 달러를 번 전인지가 올해는 49만 1488달러에 그쳤고, 데뷔 첫해 우승은 못했지만 US여자오픈 3위 등을 바탕으로 207만 5696 달러를 벌었던 최혜진이 올해 74만 7355달러에 머물렀다.

김아림이 올해 우승하지 못한 한국선수 중 가장 많은 88만 260달러를 벌었고 신지은(80만 5283달러), 최혜진, 김세영(65만 4240 달러), 전인지, 지은희(44만 3908 달러), 안나린(39만 3598 달러), 이정은6(36만 4730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LPGA 투어는 지난주 시즌 최종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52억원)를 포함해 총상금 1억 1800만 달러(1541억원) 규모의 2024 시즌 스케줄을 발표했다. 총상금 300만 달러 짜리 대회도 올해 4개에서 16개로 대폭 늘어나는 등 성장과 균형을 이룰 예정이어서 내년엔 선수들이 기록적인 수입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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