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Q D램 점유율 역대 최대…1위 삼성과 4%p 격차

한지연 기자 2023. 11. 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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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D램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경쟁자인 1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5%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3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D램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는 4분기엔 삼성전자 역시 SK하이닉스에 이어 D램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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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D램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경쟁자인 1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5%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AI(인공지능)시대 필수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며 이뤄낸 성과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35%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억3000만달러(6조468억원)로 집계됐다. 앞서 1분기엔 23억2000만달러, 2분기 34억4000만달러로 매출도 꾸준히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24.7%로 바닥을 찍으며 미국 마이크론(27.2%)에도 뒤졌지만, 이후 2분기 31%로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3분기 35%로 상승세를 그렸다.

같은 기간 글로벌 1위 삼성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1분기 40억1000만달러에서 2분기 44억4000만달러, 3분기 5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1분기 42.8%, 2분기 40%, 3분기 39.4%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양사 점유율 격차도 줄었다. 1분기 18.1%포인트에서 2분기 9%포인트로, 3분기에는 4.4%포인트로 5%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SK하이닉스는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D램 흑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현존 최고 사양인 5세대 HBM3E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엔비디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4세대) HBM3뿐 아니라 HBM3E까지 내년도 캐파(CAPA, 생산능력)가 모두 '솔드아웃'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HBM과 DDR5, 모바일용 LPDDR5x등 하이엔드 제품 출하량이 늘면서 3분기 메모리 반도체 적자 폭을 직전 분기보다 축소했다. 지난달에는 HBM3E D램 '샤인볼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는 4분기엔 삼성전자 역시 SK하이닉스에 이어 D램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편 글로벌 D램 시장 총 매출액 역시 올해 1분기 바닥을 찍은 후 3분기까지 쭉 상승세를 보였다.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9.2% 오른 13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1분기에는 93억7000만달러, 2분기엔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글로벌 D램 연간 매출이 올해 49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37.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반등해 올해보다 27.4% 성장한 63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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