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교체?…리더십 시험대 오르는 이통3사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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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인사 시즌에 돌입, 이번 인사가 각사의 내년도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임을 확정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향후 통신 관련 지표 개선 및 신사업 추진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U+ '황현식 2기'통신·신사업에 힘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 24일 인사 결과를 발표한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 SKT 순으로 줄줄이 인사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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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신사업 힘 실을듯
인사 앞둔 KT…김영섭號 향방 가늠
SKT, 이르면 12월초 인사
AI비전 제시한 유영상 연임 여부 촉각
연임을 확정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향후 통신 관련 지표 개선 및 신사업 추진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온 KT는 김영섭 대표 체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사인 만큼 김영섭 대표의 경영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초중순 인사가 예상되는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컴퍼니' 비전을 제시한 유영상 사장의 연임 여부를 확정짓는다.
■LG U+ '황현식 2기'…통신·신사업에 힘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 24일 인사 결과를 발표한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 SKT 순으로 줄줄이 인사 일정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시작을 끊은 LG유플러스의 황현식 사장은 연임을 확정했다. 3년 연임 임기를 채운다면 2027년 3월까지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황 사장이 2027년 목표로 제시한 기업가치는 12조원이다.
LG유플러스 첫 내부 출신 CEO인 황 사장은 취임 이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동통신(MNO) 순위 2위 달성 등 사업 지표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황 사장이 제시한 플랫폼 전환 전략 'U+3.0(유플러스 3.0)'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서비스 출시도 이어가고 있다. 황 사장은 비통신 사업 매출을 2025년까지 30%, 2027년까지 40%로 확장하겠다는 비전도 밝힌 바 있다.
■KT 김영섭號 첫 인사…SKT 유영상 연임 여부 촉각
KT의 인사는 11월 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취임한 김영섭 대표 체제 이후 이뤄지는 첫 인사다. 아울러 지난해 CEO 공백으로 인사가 미뤄진 만큼 이번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인사로 취임 이후에도 실용주의를 강조한 김영섭 대표의 경영·인사 코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2년차를 맞이한 김 대표 입장에서도 이번 인사는 중요성이 크다.
이번 인사에서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임명된 임원진 교체와 조직 개편 등이 거론된다. 김 대표는 취임 이틀차에 사법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박종욱, 강국현, 신현옥 등 임원진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앞서 KT의 제2노조인 KT새노조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구현모 체제 경영진 정리 △낙하산 인사 방지 △불필요한 조직 구조 개편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52개에 달하는 KT 계열사에 대한 인사도 이뤄지는 만큼 콘텐츠·금융·부동산 등 분야를 가진 KT그룹의 경영 방향성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본사 조직 개편 외에도 전 대표 체제에서 과감하게 투자한 콘텐츠 분야 등의 향방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통3사 중 가장 늦게 올해 인사를 확정짓는 SKT는 올해 인사에서 3년 임기를 채운 유영상 사장의 연임 여부도 확인한다. 연임 여부에 따라 유 사장의 AI 비전 방향·동력도 점칠 수 있을 전망이다.
유 사장은 지난해 전사적 AI 전환 비전 등을 담은 'AI 컴퍼니'에 이어 올해 AI 서비스와 인프라 등을 단으로 나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AI피라미드' 전략을 제시하는 등 AI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 사장은 AI 관련 투자 비중을 향후 5년 간 33%까지 직전 기간 대비 3배 확대해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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