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평균 55세 은퇴”…길어진 노후, 적정 생활비 보니 ‘한숨’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1. 26.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노후에 한 달 약 37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마련 가능한 돈은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평균 월 251만원, 여행·여가 활동·손자녀 용돈 등에도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희망 은퇴 연령 65세지만 현실은 10년 빨라 괴리 커
적정 노후 생활비 369만원…실제로는 212만원 마련 그쳐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노후 생활비는 평균 월 251만원,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픽사베이

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노후에 한 달 약 37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마련 가능한 돈은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기본적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평균 월 251만원, 여행·여가 활동·손자녀 용돈 등에도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3∼27일 전국 20∼79세 남녀 3000명(가구 내 금융의사 결정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8년 같은 조사 당시 결과와 비교하면 최소·적정 생활비가 각 76만원, 106만원 늘었다.

하지만 현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조달 가능한 노후 생활비는 평균 월 212만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최소 생활비(251만원)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적정 생활비(369만원)의 57.6%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2477명이 원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65세였다. 그러나 이미 은퇴한 409명의 실제 퇴직 나이는 희망보다 10년이나 이른 평균 55세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5%는 아직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노후 대비 경제 준비가 시작된 연령도 2018년 평균 44세에서 올해 45세로 1년 늦춰졌다. 

아직 은퇴하지 않고 자녀를 둔 부부 가구가 노후 거주지의 첫 번째 요건으로 꼽은 것(중복 선택)은 의료시설(72.6%)이었다. 쇼핑시설(53.1%), 공원 등 자연환경(51.9%), 교통(49.0%)도 주요 인프라로 지목됐다. '인근에 자녀가 사는 곳'을 주요 조건으로 답한 비율은 15.0%에 불과했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76.4%, 자녀가 없는 부부의 66.9%는 현재 거주하는 집을 고쳐서 계속 살기를 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