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 출시 연기…주가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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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를 연기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개발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H20'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최근 중국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가 이달 중순께 중국용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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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를 연기했다. 올해 4분기 엔비디아 실적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새로운 중국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개발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H20’ 출시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최근 중국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업계에선 엔비디아가 이달 중순께 중국용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서버 제조사가 반도체를 제품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H20의 출시가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사에 H20의 출시 시기를 내년 2~3월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한층 강화된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 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L20’과 ‘L2’라는 다른 2종류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AI 작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컴퓨팅 성능 일부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L20은 차질 없이 당초 일정에 따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출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업계에선 이번 H20 출시 지연으로 올해 4분기 실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504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24일 477.76달러로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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