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예담 “YG 색 더해진 솔로, 올라운더 될 것”[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3. 11. 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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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예담. GF엔터테인먼트



‘솔로 방예담’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방예담은 지난 23일 첫 미니 앨범 ‘온리 원’으로 당당히 홀로서기에 나섰다. 타이틀곡 ‘하나만 해’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긴 이 앨범은 방예담이 전곡 작사와 작곡에 나서 앨범 명대로 오롯이 방예담만의 색깔을 담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방예담은 “‘온리 원’은 제 솔로 행보에 부합하는 멋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했다. 나만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팝 느낌이 강한 앨범이에요. 사랑을 주제로 했고, 밝은 무드나 리듬감을 중점으로 여러 사람이 듣기 편한 곡들로 구성했죠. 첫 솔로 앨범이니 저의 깊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예술성과 대중성의 균형을 맞추고 싶었어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시작을 알리기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적으로 욕심도 열정도 많은 편이라 이번 앨범으로 갈증이 모두 풀렸다고 보긴 어렵지만, 멋진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뿌듯해요. 앨범의 전곡을 들었을 때 저의 음악 색깔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방예담. GF엔터테인먼트



데뷔한 지 3년 만에야 처음으로 자신의 색을 담은 앨범을 선보이게 된 건 먼 길을 돌아온 탓이다. 방예담이 대중에 이름을 알린 것은 11살이던 2013년 SBS 오디션 프로 ‘K팝 스타 2’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신동’으로 화제를 모으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손을 잡았다.

그렇게 7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지난 2020년 그룹 트레저로 데뷔했으나, 아이돌 그룹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시스템 안에서 그의 음악적 갈증은 커졌다. 결국, 지난해 11월 트레저를 탈퇴하고 YG를 떠났다.

“연습생 생활이 길어 조급했던 적은 없어요. 어린 나이였기에 스스로도 준비가 돼야 데뷔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그 긴 시간을 거쳐오면서 저만의 욕심이나 꿈도 생겼던 것 같아요. 그룹 활동은 너무 재밌었고 그때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기도 했지만, 조금 더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면서 저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10년간 회사에 있으면서 정도 들고 같이 일 해왔던 분도 많아서, 떠나는 게 섭섭하기도 했지만 제 꿈과 비전을 위해 결정을 내리게 됐죠.”

방예담. GF엔터테인먼트



“한 번 꽂힌 건 해야 한다”는 그는 익숙함과 두려움을 뒤로 한 채 자신의 꿈을 위한 나아갈 예정이다. 이후 현 소속사인 GF엔터테인먼트와 만났고, 1년여 만에 ‘온리 원’으로 새롭게 발을 내디뎠다. 다만 팬들과 소통 없이 갑작스레 탈퇴를 알렸던 것에는 미안함을 전했다.

“팬과의 소통에서 아쉬움을 해소하지 못한 건 가슴이 아팠어요. 쉽게 말하기 어렵기도 했고, 너무 죄송하기도 했죠. 이제 활동을 하면서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어요. 워낙 긴밀한 사이기도 한데 시원시원하게 소통할 수 없는 것에 죄송한 마음도 많았고, 기다리는 입장이 더 힘들었을 걸 알기 때문에 이번 활동의 각오가 더 남달라요.”

솔로 가수로서 인생 2막을 열게 된 방예담. 그는 YG와 트레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개성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로서 자신만의 꽃을 피울 것을 예고했다.

“‘아티스트 방예담’의 색깔을 YG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걸 버릴 수는 없어요. 또 대중에 다가가기에 너무 좋은 색깔이라고도 생각해요. YG에 오랜 시간 있었고, 트레저 활동도 애정을 담아 했기 때문에 저를 이야기할 때 언급되는 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제 새로운 색을 잘 섞어 보려고요. 직관적인 주제로 공감을 주면서도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는 게 저만의 색깔이에요. 솔로 가수로서 ‘올라운더’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죽기 전까지 음악을 하면서 제 노래를 듣는 분들과 오래 행복하게 사는 게 ‘가수 방예담’으로서 목표에요.”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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