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QPR전서 결승골 폭발!...리그 2호골→논란에도 불구, 두터워지는 팀 내 입지

한유철 기자 2023. 11. 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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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 Yellows
사진=The Yellows

[포포투=한유철]


황의조가 리그 2호골을 달성했다.


노리치 시티는 27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7라운드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노리치는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황의조, 에르난데스, 반스, 파스나흐트, 사라, 맥린, 얀눌리스, 배스, 더피, 스테이시가 선발로 나왔고 롱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QPR은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체어, 다이크스, 윌록, 콜백, 필드, 딕슨 보너, 팔, 던, 쿡, 카카이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베고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QPR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윌록의 패스를 받은 체어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무리하지 않고 막아냈다. 노리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사라의 크로스를 받은 더피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QPR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5분 딕슨 보너의 패스를 받은 체어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노리치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21분 사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QPR의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허용한 QPR이 동점을 노렸다. 전반 25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던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QPR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26분 팔의 크로스를 받은 다이크스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사진=edp24

QPR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9분 딕슨 보너의 패스를 받은 카카이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노리치도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1분 스테이시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막바지 노리치가 몰아쳤다. 전반 41분 맥린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게 막혔다. 그럼에도 공 소유권을 유지했고 사라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이 역시 수비에게 막혔다. 그렇게 전반전은 노리치가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첫 슈팅은 QPR이 가져갔다. 후반 2분 다이크스의 헤더 패스를 받은 팔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QPR이 기세를 이었다. 후반 5분 윌록의 패스를 받은 체어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두 팀이 선수단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8분 QPR은 딕슨 보너와 다이크스를 빼고 도젤과 암스트롱을 투입했다. 노리치 역시 선제골의 주인공인 황의조를 빼고 아이다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두 팀 모두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고 슈팅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 QPR이 동점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던의 패스를 받은 필드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노리치의 1-0 스이로 마무리됐다. 이 승리로 노리치는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렸으며 QPR은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황의조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64분을 소화했고 1번의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8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클리어 1회, 제공권 승리 1회 등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평점은 7.1로 공격진 중 가장 높았다.


황의조는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됐다. 사생활 관련 문제가 일었기 때문.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최근 그가 '피의자 신분'으로 변경된 만큼, 문제에 대한 민감도는 더욱 커졌다.


그의 사생활과 관련해서 지도자들은 중립적인 입장을 지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논란을 알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 당장 죄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 전까지는 선수들이 경기장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일이다"라고 전했다.


노리치의 다비드 바그너 감독 역시 QPR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의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단장이 황의조의 대리인과 상황을 처리할 것이다. 나는 필드 위에서의 모습만 보고 판단할 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논란과는 별개로 황의조는 최근 팀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다. 이전까진 교체로 출전하는 비중이 많았지만, 선더랜드전을 기점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했다. 선더랜드전에선 마수걸이 골까지 기록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예상대로 QPR전에서도 황의조는 선발로 나왔다. 비록 긴 시간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결승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로써 황의조의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은 4경기로 늘었다. 그의 팀 내 입지가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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