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 1인 가구부터 덮쳤다…3분기 소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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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소득이 가구원수별 가구 가운데 1년 전보다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8만3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4% 감소했습니다.
소득에서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도 1인 가구만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217만5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9%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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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소득이 가구원수별 가구 가운데 1년 전보다 유일하게 감소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쳐 팍팍해진 살림에 1인 가구는 옷과 외식·숙박처럼 생활에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부터 줄였습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78만3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4% 감소했습니다.
반면 2인 가구는 6.9% 늘었고 3인과 4인 이상 가구도 각각 3.1%, 10.6% 늘었습니다.
전체 평균도 3.4%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는 근로소득이 0.8%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2인(3.8%), 3인(7.8%), 4인 이상(8.2%) 가구와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1인 가구에서 사업소득과 재산소득도 15.6%씩 급감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업소득의 경우 농가의 1인 가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1분위(소득 하위 20%)에 1인 가구 비중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득에서 세금, 연금, 사회보험료 등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도 1인 가구만 감소했습니다.
1인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217만5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9% 줄었습니다.
소득이 줄어든 1인 가구는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은 소비부터 줄였습니다.
3분기 1인 가구의 소비 지출은 작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는데 2021년 1분기(1.0%) 이후 가장 증가율이 낮습니다.
의류·신발이 7.9% 감소해 2020년 4분기(-19.0%)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외식비와 호텔 숙박료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 지출도 3분기 0.1% 줄었는데 11개 분기 만에 처음 감소 전환입니다.
반대로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는 3.8% 늘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면서 필수용품 지출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11.7% 뛰었습니다.
1인 가구는 20∼30대 미혼 직장인부터 사별한 독거노인까지 유형이 다양합니다.
통계청은 '2022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서 2021년 기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3.4%이며 2050년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노인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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