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석 ‘싱어게인3’ 하차 이유 “건강상 문제, 마이크 놓지 않을 것”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유정석이 건강상의 이유로 '싱어게인3'에서 하차했다.

유정석은 11월 24일 '질풍천사TV' 커뮤니티를 통해 "74호 가수 유정석입니다. 어제 방송을 통해 말씀드린 대로 건강상의 이유로 싱어게인3에서 하차하게 됐습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18호, 26호 가수님들과 팀을 계속하면 저로 인해 두 분께 마이너스가 된다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결정하였습니다"며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출연을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또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잠시 쉬어가지만 절대 마이크를 놓지 않을 힘을요. 기대하셨을 분들, 그리고 고생하신 18호, 26호 가수님들께 너무 죄송하고, 저는 당분간 회복에 전념해서 다시 라이브 무대에 설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겠습니다"며 개인 채널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에서는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을 앞두고 74호 유정석이 무대에 등장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이 의아해하자 유정석은 영상을 통해 "아쉽게도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 이번에 같이 팀을 하게 된 질풍로커스 동생들 18호, 26호 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파이팅 해달라. 저한테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힘이 되는 무대였다"고 전했다.

한편 인기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 OST '질풍가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정석은 지난 2021년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유정석은 누나가 식도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1년 뒤 누나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후 어머니까지 파킨슨병을 진단받자 유정석 역시 건강이 악화됐다며 "손이 안 움직이고 발도 마비가 왔다. 복부까지 감각이 없어졌다. 모든 기능, 호르몬 균형도 다 깨졌었다. 우울증은 당연히 왔다"고 털어놨다. 유정석은 힘들었던 당시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질풍가도' 작곡가와 팬들에게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예능

유정석 ‘싱어게인3’ 하차 이유 “건강상 문제, 마이크 놓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