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에 고소당한' 16기 영숙 "여론전…법정 가서도 똑같이 말할 것"

정유진 기자 2023. 11.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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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 상철/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나는 솔로' 16기 영숙이 자신을 고소한 상철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했다.

영숙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상철과 자신의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영숙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굉장히 피곤하고 힘든 상황입니다, 상대가 먼저 올린 허위사실 내용에 대한 제 해명을 하기 위해 카톡 내용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저 눈 굉장히 높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여론전을 만드시네요, 제가 함구하고 가만히 있던 건 '진실' 이라는 명확하고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며 가만히 있는 제가 거짓인 것 처럼 몰고 가는 상황에 저는 제 나름대로 거짓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하나 하나 진실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라며 "시작은, 제가 먼저 하지 않았습니다, 기분 나쁘다는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계속해서 저질스러운 변태 같은 대화를 이어가려 했던 미국인에 대해 대한민국 한 여성이자 한 아이의 엄마로서 또한 젊은 여성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넘어가고 당하는 그 후에 두려워하는 그들을 지지하며 도와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내용은 법정 가서도 그대로 똑같이 말씀드릴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영숙은 "예전부터 저의 개인 정보와 이젠 제 유일한 가족인 제 아이에 대한 개인정보를 찾고 유포하시던데요, 이번 기회에 모두 법적인 책임을 묻겠습니다"라며 "또한, 10월23일 정확히 특정된 악플러에게 알립니다, 경찰이 연락이 계속 안된다고 하는데요, 저에게 DM 보내셨죠? 올해 말까지 연락이 안 되면 사건은 종결이 됩니다, 그리고 수배로 전환됩니다, 수배 떨어지면 더 곤란한 상황이 될 겁니다, 경찰에서 오라고 연락할 때 그냥 서에 가세요, 제가 봐드릴 수 있는 마지막입니다"라고 경고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에는 영숙과 상철의 대화 내용이 담겼다. 8월14일의 대화에서 상철은 영숙에게 '그냥 지금부터 사귀자니까 애매하게 그러지 말고'라고 말하고, 영숙은 '알겠다, 아는데,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일단 그 말을 들어보고 내 마음을 결정하도록 할게, 그말이야'라고 답했다.

이는 상철이 앞서 '내가 사귀기 싫다고 거듭 헤어지자고 했는데 영숙이 아이까지 포기하고 오겠다 했던 카톡 내용입니다, 이때부터 저에게 앙심을 품고 무슨 일만 나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영숙과의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된 내용이다. 상철이 공개했던 카카오톡 대화는 9월7일이라는 날짜가 찍혀 있다. 영숙은 상철이 공개한 카카오톡 시점보다 앞서 두 사람이 교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나눴던 사실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숙은 "저 다리 사진 중요하지 않아 전체 내용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뭘 꼬시네(꾀네) 마네 더러운 얘기들 메이드 하시는데요, 스토리의 모든 걸 공개합니다, 저 이야기의 흐름을 보고도 제가 뭘 매달리네 꼬셨네(꾀었네) 하시는데요, 죄송합니다, 저 눈 굉장히 높습니다"라며 "그리고 저 대화들도 모두 성적인 얘기를 하고 안아보자, 뽀뽀 등을 언급하면 저는 항상 단호하게 제 입장을 명확히 밝혔습니다"라면서 또 다른 카카오톡 캡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영숙이 물놀이를 다녀온 뒤 상철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이 담겼다. 영숙이 '샤워하고 와서 기분 프레시하다'라고 이야기 하자 상철은 '샤워할 때 벗고 했어?'라고 묻고 영숙은 바지를 입었던 부분을 제외하고 까맣게 탄 자신의 다리를 찍어 보내며 '겁나 탔다, 난 발만 담갔는데 …대구의 현실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상철은 '섹시하네' '또 어디 탔는지 보자'고 말하고 영숙은 '다리만 탔네?'라고 답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영숙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를 통해 상철과 나눈 사적인 대화를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상철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반박했으며, 상철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영숙, 영철, 변혜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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