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송강, 위험 속 김유정 구했다…시청률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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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몬' 송강이 김유정을 위기에서 구하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만났다 하면 '으르렁' 대면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도도희와 구원의 설레는 관계성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소멸 위기에 처한 구원은 '십자가 타투'를 어떻게든 되찾아야 했다.
능력이 사라지자, 폼나고 완전무결했던 구원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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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소폭 하락
‘마이 데몬’ 송강이 김유정을 위기에서 구하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2회 방송분은 3.4%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2회에서는 능력을 상실한 ‘악마’ 구원(송강)의 웃픈 수난기가 그려졌다. 도도희(김유정)에게 옮겨간 ‘십자가 타투’를 되찾기 위한 악마 구원의 고군분투는 웃음을 선사했다. 만났다 하면 ‘으르렁’ 대면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도도희와 구원의 설레는 관계성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도도희가 ‘악마’ 구원의 ‘십자가 타투’를 손에 쥐게 되면서 두 사람은 범상치 않은 인연으로 얽혀들었다.
이날 도도희는 혼란스러웠다. 위험한 상황에서 계약을 운운하고, 신비로운 능력을 쓰는 구원의 정체에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 구원 역시 마찬가지였다. 악마의 상징인 ‘십자가 타투’를 훔쳐 간 도도희의 존재가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무엇보다도 ‘십자가 타투’가 옮겨간 도도희의 손목을 잡으면 악마의 능력이 발휘된다는 사실에 구원은 마음이 복잡했다.
소멸 위기에 처한 구원은 ‘십자가 타투’를 어떻게든 되찾아야 했다. ‘십자가 타투’가 잘못될까 전전긍긍하며 도도희 곁을 맴도는가 하면, 박복규(허정도)에게 도도희 의 뒷조사까지 부탁했다. 능력이 사라지자, 폼나고 완전무결했던 구원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기한이 만료된 계약자의 영혼을 회수하러 갔다가 호되게 당하고 만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악마의 존재에 대한 모든 것이 적혀있는 ‘데몬’ 책을 들여다봤지만, 그 어디에도 악마의 ‘타투’가 다른 이에게로 옮겨간다는 내용은 없었다. 결국 구원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도도희의 마음을 홀리기로 결심했다.
도도희는 우연인 듯 자꾸만 마주치는 구원이 신경 쓰였다. 그가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했고, 사고 후유증을 핑계로 만나자는 연락에 확실하게 정리하고자 약속을 잡았다.
구원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도도희의 손목을 잡아야만 능력이 발휘된다는 것을 알게 된 구원이 해결하지 못한 영혼을 회수하기 위해 그를 데리고 간 것이다. 영혼 회수에 성공한 구원은 도도희가 당황할 새도 없이 본론으로 들어가자며 한강으로 향했다. 도도희와 구원의 ‘동상이몽’ 로맨틱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을 맞았다. 도도희를 감싸 안고 물속으로 뛰어든 구원에게 ‘십자가 타투’는 돌아오지 않았다. 도도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애써 눌러온 감정이 쏟아졌다. “다들 나한테 왜 이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라고 눈물을 쏟는 도도희의 모습은 악마 구원을 당황케 했다.
한편, 미래 그룹에도 심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도도희는 차팀장(주석태)의 죽음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놀라 멈춰 선 도도희를 향해 의문의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위기의 순간 도도희 앞에 구원이 다시 나타났다. 괴한이 뿌린 용액을 온몸으로 막아낸 구원, 진한 눈맞춤에 이어진 “위태로운 내 인생에 박치기해 들어온 이 남자. 누구보다도 낯설고 수상한 나의 구원”이라는 도도희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미래 家’의 아슬아슬한 싸움도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도도희는 ‘미래 F&B’의 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음해 기사를 퍼트린 노수안(이윤지)을 찾아가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주천숙(김해숙)의 눈물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아이에게 용서받지 못할 게 무섭습니다”라는 고해성사, 도도희 부모의 죽음과 연관성이 있는 듯한 과거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도도희를 위협한 수상한 남자의 가면 속 얼굴도 드러났다. 음산한 소극장 벽을 가득 채운 도도희의 사진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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