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CK] 안방극장 무사히 안착... '개그콘서트'는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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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점은 채우고, 좋았던 점들은 보강하겠습니다." '개그콘서트' 방영 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김상미 CP의 감사 인사다.
이는 제작진이 대중이 '개그콘서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여론을 반영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여전히 '개그콘서트'가 성장하며 또 연구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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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할 점 많지만 제작진 고민 엿보여
"부족한 점은 채우고, 좋았던 점들은 보강하겠습니다." '개그콘서트' 방영 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된 김상미 CP의 감사 인사다. 이는 제작진이 대중이 '개그콘서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긴 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많은 관심 속에서 무사히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물론 무조건적인 응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을 반영한 것이 곳곳 엿보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 105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4.8%, 전국 4.7%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다. 휴식 전 마지막 방송이 3.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오른 수치다.
'개그콘서트'는 TV-OTT 통합 화제성 비드라마 부분 2위에 올랐다. '나 혼자 산다'와 '유 퀴즈 온 더 블럭' '고딩엄빠4' 등을 제치면서 여전히 대중이 '개그콘서트'를 눈여겨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동영상 부문 2위를 차지하면서 각기 다양한 반응이 오가고 있다. 앞서 밝혔던 만큼 긍정과 부정 반응이 섞여 나오는 중이다.
스타트를 좋은 성적으로 끊었던 만큼 꾸준히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동일한 기준, '개그콘서트' 1052회는 3.2%를 기록했다. 새롭게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여론을 반영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여전히 '개그콘서트'가 성장하며 또 연구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년 4개월하고도 20일 만에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왔을 땐 새로운 무기가 장착되어야 한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 만큼 기성세대에겐 '개그콘서트'의 존재감이 크지만 새로운 MZ세대들의 관심은 비교적 적다. 결국 '개그콘서트'는 MZ세대들이 주로 소비하는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쇼츠 등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이에 '개그콘서트'는 유튜브 화제작들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면서 다양한 세대 공략과 트렌드까지 거머쥐었다. 첫 복귀 방송분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니퉁의 인간극장'은 유튜브 채널 '폭씨네' 속 인기 캐릭터 '니퉁'을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올린 코너다. 고부 갈등을 '니퉁'만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풀어가는 모습이 유쾌함을 안겼다.
다만 아쉬운 반응도 있다. 기혼 생활을 풍자하는 과정에서 폄하와 비하가 섞였다는 지적이 나왔고 '봉숭아학당'에서 신윤승이 공영방송을 저격하며 상표를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을 빗댔는데 자학 개그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여전히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대사들이 존재하면서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변화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개그콘서트'는 꾸준히 성장 중이다. 제작진과 코미디언들의 고민과 연구가 뒷받침된다면 국민 예능 타이틀의 귀환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전망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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