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송강, 김유정 위기 또 막았다 '로코력 만렙'

황소영 기자 2023. 11. 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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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데몬'
'마이 데몬' 김유정, 송강이 달콤하고도 아찔하게 얽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극 '마이 데몬' 2회에는 능력을 상실한 악마 송강(구원)의 웃픈 수난기가 그려졌다. 김유정(도도희)에게 옮겨간 십자가 타투를 되찾기 위한 악마 송강의 고군분투는 웃음을 선사했고, 만났다 하면 으르렁 대면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에게 손을 내미는 김유정과 송강의 설레는 관계성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김유정이 악마 송강의 십자가 타투를 손에 쥐게 되면서 두 사람은 범상치 않은 인연으로 얽혔다. 티격태격도 설렘으로 승화시키는 김유정, 송강의 로코력 만렙 케미스트리에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김유정은 혼란스러웠다. 위험한 상황에서 계약을 운운하고, 신비로운 능력을 쓰는 송강의 정체에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 송강 역시 마찬가지였다. 악마의 상징인 십자가 타투를 훔쳐 간 김유정의 존재가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무엇보다도 십자가 타투가 옮겨간 김유정의 손목을 잡으면 악마의 능력이 발휘된다는 사실에 송강은 마음이 복잡했다.

소멸 위기에 처한 송강은 십자가 타투를 되찾아야 했다. 십자가 타투가 잘못될까 전전긍긍하며 김유정 곁을 맴도는가 하면, 허정도(박복규)에게 김유정의 뒷조사까지 부탁했다. 능력이 사라지자 폼나고 완전무결했던 송강의 악생에 위기가 찾아왔다. 기한이 만료된 계약자의 영혼을 회수하러 갔다가 호되게 당하고 만 것. 답답한 마음에 악마의 존재에 대한 모든 것이 적혀있는 '데몬' 책을 들여다봤지만, 그 어디에도 악마의 타투가 다른 이에게로 옮겨간다는 내용은 없었다. 결국 송강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김유정의 마음을 홀리기로 결심했다.

김유정은 우연인 듯 자꾸만 마주치는 송강이 신경 쓰였다. 그가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했고, 사고 후유증을 핑계로 만나자는 연락에 확실하게 정리하고자 약속을 잡았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감정을 마주했다. 송강에게 자꾸 시선을 빼앗기는 자신을 발견한 것.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송강을 보면서 "후유증이 심각하다더니 빛이 나네"라며 당황한 김유정. 정신을 차릴 새 없이 "아무것도 못 하겠어. 너만이 해결해 줄 수 있어. 네가 내 후유증의 이유니까"라면서 훅 치고 들어오는 송강의 말은 김유정을 또 한 번 거세게 흔들었다.

송강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김유정의 손목을 잡아야만 능력이 발휘된다는 것을 알게 된 송강이 해결하지 못한 영혼을 회수하기 위해 그를 데리고 간 것. 영혼 회수에 성공한 송강은 김유정이 당황할 새도 없이 본론으로 들어가자며 한강으로 향했다. 김유정과 송강의 동상이몽 로맨틱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을 맞았다. 김유정을 감싸 안고 물속으로 뛰어든 송강. 그의 계획은 십자가 타투가 옮겨간 날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보려던 것. 하지만 십자가 타투는 돌아오지 않았다. 김유정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애써 눌러온 감정이 쏟아졌다. 눈물을 쏟는 모습은 악마 송강을 당황케 했다.

미래 그룹에도 심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김유정은 주석태(차팀장)의 죽음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놀라 멈춰 선 김유정을 향해 의문의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위기의 순간 김유정 앞에 송강이 다시 나타났다. 괴한이 뿌린 용액을 온몸으로 막아낸 송강, 진한 눈맞춤에 이어진 '위태로운 내 인생에 박치기해 들어온 이 남자. 누구보다도 낯설고 수상한 나의 구원'이라는 김유정의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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