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X"…태연이 노래할 사랑의 매운맛 어떨까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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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믿듣탱' 수식어를 갖고 있는 태연이 이번에는 사랑의 '매운 맛'으로 돌아온다.
애정을 갖고 다각도로 앨범에 참여했다는 태연이 그릴 '사랑의 불완전함'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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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믿듣탱' 수식어를 갖고 있는 태연이 이번에는 사랑의 '매운 맛'으로 돌아온다. 애정을 갖고 다각도로 앨범에 참여했다는 태연이 그릴 '사랑의 불완전함'은 어떨까.
태연은 오는 27일 새 미니앨범 'To. X'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2월 발표한 정규 3집 'INVU' 이후 약 1년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태연의 음반이라는 점에서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신보명 'To. X'는 듣는 것 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 연인에게 쓰는 편지인 것만 같은 앨범명과 티저를 통한 태연의 광기, 슬픔, 공허, 분노, 관능의 다양한 눈빛이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SM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To. X'는 태연의 시크한 무드가 가득 담긴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 곡 'To. X'는 감각적인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R&B 곡이다. 태연은 덤덤하고 냉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섬세한 보컬을 선보일 계획. 더불어 이 곡은 히트메이커 켄지가 작사,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을 담았다.
위태로운 연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태연은 컴백을 앞두고 선보인 티저에서 혼자가 아닌 남성과 함께 등장했다. 어딘가 공허하면서도 슬프고, 미련이 남은 것 같아보이면서도 차가운 태연의 표정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번 앨범은 불안한 연인간의 감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마치 영화처럼 앨번 전체적으로 서사가 이어지는 듯 하다.
태연은 수록곡 '번 잇 다운'(Burn It Down)에는 사랑으로 가장한 채 상처만을 안겨준 상대방 때문에 모든 것이 불에 타버린 듯 망가져 버렸다고 원망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또 다른 수록곡 '멜트 어웨이'(Melt Away)에는 차갑게 구는 상대방의 마음을 녹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여유로움과 도도함의 메시지를 관능적인 기타 리프에 담았다. 수록곡 '악몽'에는 유약한 모습을 보이던 상대방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날리며 미련 없이 떠나는 모습을 그려낸 가사와 곡의 몰입도를 한껏 높인 태연 특유의 말하는 듯한 보컬 표현이 어우러졌다. 태연이 작사에 참여한 '올 포 낫씽'(All For Nothing)은 모든 것을 내준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뜨겁게 타오르고 남은 사랑의 끝에 상처와 원망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을 다양한 장르로 담아낸 'To. X'. 이별을 경험한 연인이라면 태연의 흡인력있는 보컬과 시너지를 이뤄 더욱 큰 공감과 위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M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새 앨범에 담긴 서사에 집중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순차 공개 중인 티징 콘텐츠들로 연인 사이의 내러티브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앨범으로 불합리한 관계와 내면의 취약함에서 비롯된 불완전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각적으로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타이틀 곡 'To. X'는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태연 씨의 한층 깊어진 감성을 만나실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태연이 이번 앨범 작업에 직접 참여하신 부분이 많다는 점을 또 다른 기대 포인트로 말씀드리고 싶다"며 "태연이 각 곡들의 가사 방향성을 같이 고민한 것은 물론, 타이틀 곡 가사의 키워드를 전체적인 앨범의 콘셉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에도 함께 하면서 많은 공을 들였다, 그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태연과 팬분들이 더욱 진솔하고 가깝게 소통하면서 깊은 공감과 위로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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