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마스 습격 이유 중 하나는 내 중동평화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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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추수감사절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낸터킷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인질석방 합의 이행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하려는 말을 입증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하마스가 공격을 감행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이스라엘 국가 승인 및 생존권 인정을 통해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및 다른 나라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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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지난달 7일 기습 공격 배경 중 하나로 자신의 중동 평화 노력을 거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추수감사절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낸터킷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인질석방 합의 이행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하려는 말을 입증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하마스가 공격을 감행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이스라엘 국가 승인 및 생존권 인정을 통해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및 다른 나라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수니파 이슬람의 종주국인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 하마스의 대이스라엘 기습 배경 중 하나였다는 취지입니다.
즉, 이스라엘이 사우디와 수교함으로써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입지가 확장 및 개선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하마스가 일을 저질렀다는 인식을 드러낸 겁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런 분석이 제기되어 왔지만, 미국의 최고 지도자가 이를 직접 거론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9월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인도-중동-유럽의 철도 등 인프라를 연결하는 경제회랑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사실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의 장기적 평화를 위해 역내 역학 구도를 바꾸는데 서로 협력하는 것에 큰 이익이 있다"며 "그것이 내가 계속 노력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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