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유죄' 바이낸스 창업자, 선고 앞두고 미국 출국 허용 요청

김태현 2023. 11. 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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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미국에서 자금세탁 등 범죄에 대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출국을 허용해 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치안 판사는 자오가 내년 2월 23일 선고를 앞두고 한화 약 2천286억 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하면서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가족에게 다녀오는 것도 허용했으나, 미 법무부는 법원에 출국 금지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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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미국에서 자금세탁 등 범죄에 대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출국을 허용해 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자오창펑의 변호사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류를 지난 23일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 판사에게 제출했습니다.

앞서 치안 판사는 자오가 내년 2월 23일 선고를 앞두고 한화 약 2천286억 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하면서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가족에게 다녀오는 것도 허용했으나, 미 법무부는 법원에 출국 금지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간에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기 때문에 억만장자인 자오창펑이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신병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출국 금지 요청에 맞서 자오창펑의 변호인단은 그가 상당한 금액의 보석금에 동의했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있다가 자발적으로 미국에 입국함으로써 도주 위험이 없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또 "자오창펑과 동거인이 몇 달 전 세 번째 아이를 얻었다"며 "그가 아랍에미리트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면 가족을 돌보고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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