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강호성 대표 사의 표명...연말 인사 고심빠진 이재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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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CJ(001040) 내부에서는 강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새로운 경영전략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후 강 대표는 업무에 복귀해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의를 표명한 만큼 연말 인사에서 최고 경영진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는데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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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인사 등 끼치는 영향 많아…강 대표 거취 관심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CJ(001040) 내부에서는 강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새로운 경영전략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CJ그룹 인사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강호성 대표는 사의를 표명했으나 최고 경영진이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 배경을 두고 여러 분석이 제기된다. 재계 순위 13위 CJ그룹 지주회사 대표의 사임은 경영과 전략, 인사 등 그룹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법조 출신 경영인으로 화제를 모은 강 대표는 CJ ENM 대표에서 지난해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자존심이 강하고 일의 맺고 끊음이 확실한 스타일의 강 대표는 지주사 대표 역할에 다소 불편함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를 앞두고 최고 경영진이 그룹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도록 조기에 용퇴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당시 부친의 악화된 건강도 심경 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강 대표는 사임 의사를 전하고 약 한 달 뒤인 지난달 부친상을 당했다.
이후 강 대표는 업무에 복귀해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의를 표명한 만큼 연말 인사에서 최고 경영진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는데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현재 이재현 회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홍기 CJ 대표 체제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강 대표가 지주사로 오며 만들어진 공동대표 자리였기에 다른 인재로 채울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고경영진의 신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조인 출신으로 법무와 대관 분야에 남다른 업무 능력을 보였기에 그룹 내부에서 이를 대체할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호성 대표가 사의를 밝힌 만큼 그의 거취가 인사를 앞두고 수면위로 떠올랐다"며 "이재현 회장의 결단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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