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까지 나돌았던 68세 주윤발, 하프 마라톤 완주…'따거'는 영원하다 [해외연예]

이승길 기자 2023.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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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 소후닷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980년대 홍콩 영화 붐을 이끈 배우 주윤발(저우룬파·68)이 생애 첫 하프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건강이상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불거졌던 그이기에 팬들에게는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주윤발은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 마라톤에 출전해 21.0975㎞를 2시간 27분 56초에 완주했다. 현지 언론은 "주윤발이 뛰는 것을 보며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주윤발은 지난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뇌졸중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건강이상설이 확산됐다.

최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참석한 주윤발은 당시 소문을 언급하며 "아픈 게 아니라 죽었다는 가짜 뉴스가 떴더라.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제일 중요한 게 취미를 찾고 건강을 유지하는 거다. 하프 마라톤을 뛸 거다. 부산에서도 10km를 뛰고 돌아가서도 연습할 거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주윤발은 "지금은 영화인이 아닌 마라토너다. 마라톤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인생"이라고도 이야기했다.

한편, 1976년 데뷔 이후 영화 100여 편에 출연한 주윤발의 대표작으로는 '영웅본색'(1986), '첩혈쌍웅'(1989), '와호장룡'(2000), '황후화'(2006), '양자탄비'(2010), '무쌍'(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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