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선우은숙 전화 술자리서 무시 부부싸움→골프 회원권 화해” (동치미)[어제TV]
유영재가 아내 선우은숙과 술 때문에 갈등을 빚다가 골프로 화해했다고 말했다.
11월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선우은숙 남편 유영재는 “나는 지금 선우은숙에게 꽉 붙잡혀 산다?”는 제목으로 속풀이했다.
유영재는 “잡혀 사는 게 편하다. 우리가 흔히 주도권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가 1년 동안 다툼이 있고 언쟁이 있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문제 중에 하나가 술 주, 주도권이었다. 서로 술로 인해 우리의 주도권이 형성된 거다. 아내가 처음에 제가 새벽 2시, 3시에 들어와서 상당히 분노 온도가 높아졌다”고 부부갈등이 시작을 말했다.
이어 유영재는 “저는 그런 생각을 했다. 술을 포기할 것인가. 아내와 가정을 같이 갈 것인가. 병행은 안 되는 거다. 술맛도 떨어지고. 귀가시간과 술시간은 다르다. 술 먹고 귀가하는 시간과 아내가 요구하는 귀가 시간은 차이가 있다. 둘 다 가져갈 수 없겠다. 어느 하나 내려놓거나 순화 시켜야 겠다 생각하는 순간 결국 술맛을 택했다”며 술 사랑을 드러냈다.
심진화가 “가정을 버리고요?”라며 깜짝 놀라자 유영재는 “처음에는 술자리에서 전화를 받았다. 그 다음부터는 아예 무시했다. 술 먹을 때는 한 쪽을 포기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술맛도 좋고. 그런데 그 다음부터 세게 나오더라. 내가 들어올 시간에 시계 사진을 찍어서 전송을 하더라. 술 먹으면서 귀가 시간을 시계로 받아본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유영재는 “그리고 어느 날 왔는데 ‘잠깐 이야기 좀 할까?’ 하더니 ‘야!’ 순간 세상에 나한테 ‘야’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처음 들어본다. ‘야! 너 나랑 왜 결혼했어?’ ‘야’도 충격이었는데 ‘너’도 충격이었다. 야, 너, 왜. 거기서 내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야? 너? 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 그럼. 그러고 나서 그 날 밤이 지나갔다”고 부부싸움을 털어놨다.
이어 “한나절 생각해보니 내가 잘한 건 없다. 술맛이 대체 뭐기에. 아내가 저 정도로 세게 나오는데. 내가 세게 나가니까 아내도 혼란이 왔다. 저 사람이 나보다 삶도 오래 살았고 인생의 다양한 연기를 해봐서 단수가 보통이 아니다. 리모컨 싸움은 별 문제가 아니다. 저 사람은 내 몸과 정신을 조종한다. 파경보다 고랑을 하나 터주는 거다”며 아내 선우은숙의 현명함을 칭찬했다.
유영재는 “골프를 되게 좋아한다. (선우은숙이) 회원권을 하나 사놓고 필드에서 놀라는 거다. 본인도 상당히 골프를 좋아한다. 어차피 우리가 같이 놀다보니 술 생각이 없어졌다. 운동하고 나면 몸이 피곤하니까 술 생각도 없어지고 자야하고 늘 같이 있고. 지금은 친구들과 술자리보다 골프 칠 생각만 한다. 그런데 골프 실력이 완성되면 바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내가 같이 골프를 쳐봤다. 완성하는데 20년 걸리겠더라”며 유영재의 골프 실력을 평했다. 최은경은 “붙잡혀 살기 싫어하다가 붙잡혔다가 나갈 수 있다고 예고하는 거냐”고 질문했고 유영재는 “탈출하면 고생”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우은숙은 “‘야, 너’ 이런 말을 처음 해봤다. 내가 나이가 있는데 직장 동료, 후배들에게도 안 쓰는 말이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 ‘야, 너 이리 앉아봐’ 그랬다. 너 행복하니? 나 안 행복해. 나 행복하려고 너랑 결혼했는데. 그럼 그만둬, 술 취해 그러더라. 자, 내일 이야기해. 내가 촬영하는데 장문의 문자가 왔더라”며 부부싸움 후 유영재가 먼저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최은경은 “버전이 다르다”고 꼬집었고, 선우은숙은 “그 문자를 보면서 저 사람이 좋아하는 게 뭔가. 운동을 좋아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충하는 게 없다. 그럼 당신 운동 마음껏 해라. 그렇게 한 거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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