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아이돌 그만 할까 고민, 집가는 택시서 펑펑 울어”(내 귀에 띵곡)[어제TV]

이하나 2023. 11. 2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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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내 귀에 띵곡’ 캡처)
(사진=ENA ‘내 귀에 띵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아이돌을 관두려고 했던 DKZ 재찬의 사연에 많은 동료들이 공감했다.

11월 25일 방송된 ENA ‘내 귀에 띵곡’에서는 오마이걸 효정, 엔플라잉 유회승, DKZ 재찬, 더보이즈 상연의 띵곡(명곡)이 공개 됐다.

오마이걸 효정은 팬덤 미라클을 위한 노래를 준비했다. 효정은 “최근에 팬 사인회에서 오셔서 ‘주변에 팬 사인회 간다고 했더니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 내가 너를 계속 따라가도 될까?’라고 했다. 집에 가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할 수 있는 건 바짓가랑이를 붙잡는 것 밖에 없더라”며 이별이 오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가 담긴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를 선곡했다. 룰렛 10%가 나왔지만, 자신이 만든 애교송으로 미션에 성공해 완곡으로 열창했다.

은혁이 “저작권료보다 재방료가 더 많이 나온다”라고 소개하자, 한해는 “소개가 왜 이런 식이냐”라고 발끈했다. 한해는 “비교적 최근에 무대 할 일이 없어서 가슴 안에 약간의 떨림이 진동하고 있다”라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던 과도기에 살던 사람이다. 다들 MP3로 넘어갈 때 CDP를 고집했다. 당시 힙합에 푹 빠져있었는데 처음으로 좋아하던 가수의 CD를 샀다. 지금까지 존경하는 뮤지션이다”라며 다이나믹 듀오의 ‘Ring My Bell’을 선곡했다.

룰렛 결과 70%가 나온 한해는 종류가 다른 두 잔의 와인을 생산 국가와 포도 품종을 맞히라는 맞춤 미션을 받았다.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한 한해는 “미친 거 아니야?”라고 당황했고, 고영배는 “지금 모습이 정말 ‘스타킹’ 같다”라고 비유했다. 붐은 “이게 맞는 거예요?”라며 강호동 성대모사를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아쉽게 미션에 실패한 한해는 빈센트블루 피처링과 함께 70% 무대를 선보였다.

엔플라잉 유회승은 부모님이 운영하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음악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유회승은 “부모님이 굉장히 엄하셨는데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딴따라는 안 된다’라고 하셨다. 굉장히 호되게 혼나고 대학에 갔다가 군 입대를 했다”라며 “군대에서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는데 앨범 문구를 읽고 이 노래를 들으니까 용기가 생겼다. 부모님의 반대가 무서워서 도망쳤던 음악에 대한 열망에 용기를 다시 심어준 곡이다”라며 정준일의 ‘새겨울’을 선곡, 룰렛 결과에 따라 70%를 불렀다.

DKZ 재찬은 “데뷔를 2019년에 했다. 연습생 때는 데뷔를 하면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왜 많이 들어주지 않는 앨범을 내야 할까’, ‘아이돌을 그만 해야할까’라고 생각했고 회사에서도 DKZ의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한 달 정도 휴가를 주셨다.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정말 펑펑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부모님 얼굴 뵙기도 죄송스럽고 걱정이 많았는데 얼굴 보자마자 ‘넌 언제든지 잘 될 수밖에 없는 아이니까 편하게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말씀해 주시더라. 좋아하는 걸 계속 해보라고 응원해 주셔서 아이돌을 포기하지 않았다. 터닝 포인트가 되어 주신 부모님께 선물 같은 곡을 골랐다”라고 쿨의 ‘아로하’를 선곡을 열창했다.

이에 공감한 오마이걸 효정은 “오마이걸도 ‘비밀정원’ 전에 회사에서 생각해 보자고 했다. 아예 없애는 방향을 고민했다. 멤버들끼리도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랬던 시기가 있었는데 ‘비밀정원’으로 1위를 하고 승승장구하면서 잘 됐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 순서 더보이즈 상연은 “외롭고 지칠 때 힘이 되어주는 우정송 같은 곡이다. 초중고를 같이 나온 친구가 여럿 있다. 성인이 되고 각자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가 됐다. 그 당시에 저는 연습생이었다. ‘데뷔는 할 수 있을까’라는 불분명한 미래를 항상 고민했다. 날씨 좋은 날 친구들과 한강에 갔다. 띵곡을 들으면서 친구들과 추억 얘기도 했다. 그 당시 기억이 너무 소중하고 이 친구들과 평생하고 싶은 느낌이었다”라며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선곡했다.

지난 방송에서 5%에 당첨된 백구영의 기를 받은 상연은 거짓말처럼 5%에 당첨돼 녹화장을 초토화 시켰다. 상연이 몸으로 설명한 곡을 출연자들이 100초 동안 맞히는 미션에서 효정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상연은 ‘서울의 달’을 100%로 불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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