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 고백’ 곽튜브 “굿즈 수익 전액 학폭재단 기부” 감동(전참시)[어제TV]

서유나 2023. 11. 2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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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폭 트라우마를 기부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20대 중반까지 '나는 꼭 그들에게 보란 듯 성공해야 한다'는 복수심으로 살았다고 고백한 곽튜브가 어느덧 학폭 피해 트라우마로 힘들었던 순간을 유쾌하고 스스럼없이 언급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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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폭 트라우마를 기부를 통해 극복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11월 2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74회에서는 곽튜브의 선행이 드러났다.

이날 PT, 수영 등 운동 스케줄을 끝낸 곽튜브는 곽컴퍼니 사무실로 향했다. 그곳에선 택배 포장 작업이 한창 진행 중. 전부 주문받은 곽튜브의 의류 굿즈들이었다. 곽튜브는 잔뜩 쌓인 택배 박스로 굿즈의 인기를 증명했다.

굿즈가 전부 매진됐다는 말에 MC들은 "이 정도면 굿즈 수익이 꽤 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점쳤다. 이에 곽튜브는 "조금 되긴 한다"고 쿨하게 인정, "작년에는 수익 전액을 학교폭력재단에 기부했다. 올해는 아직 기부처를 안 정했는데 역시 수익을 기부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지금껏 계속 곽튜브의 통통한 배를 놀려온 MC들은 "마음에 근육이 있다"고 칭찬했다.

앞서 곽튜브는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곽튜브는 "애들한테 항상 맞고 살아 고1 때 자퇴를 했다"면서 자신이 당한 신체적, 정신적 학폭 피해 상황을 자세히 언급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자퇴 후 "집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갔다.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게임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가 나도 해외에 나가 한국인이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 해외여행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던 곽튜브는 이날 빠니보틀과 '연예대상' 참석에 대해 얘기하다가 "10대 때 학교 그만두고 혼자 집에 있을 때 매년 하는 행사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혼자 연말 시상식을 분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곽튜브는 "당시 저보다 TV를 많이 본 사람은 없다. 하루 10시간씩 보고 하니까. 10대 때 학교 생활이 안 맞아서 애들과 사이가 안 좋아서 (학교를) 그만두고 1년 동안 밖에 안 나가고 있었는데 그때 TV를 보고 연예인을 많이 봤다"며 "'제가 제일 적합한 심사위원이다' 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20대 중반까지 '나는 꼭 그들에게 보란 듯 성공해야 한다'는 복수심으로 살았다고 고백한 곽튜브가 어느덧 학폭 피해 트라우마로 힘들었던 순간을 유쾌하고 스스럼없이 언급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곽튜브는 이날 빠니보틀을 자신의 은인, 은사님으로 꼽기도 했다. 이는 빠니보틀 덕분에 아제르바이젠 대사관 실무관에서 여행 크리에이터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빠니보틀은 "난 시작할 때 회사에서 잘려서 한 거지 않냐. 너는 대사관을 관둔 건 네가 한 거다. 고마워할 게 아나다. 네가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나는 같이 다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곽튜브가 쌓은 모든 것이 곽튜브 본인의 선택과 노력 덕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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