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대신 야마모토 어때” 토론토의 이상적인 오프시즌…2억달러+α 투자 필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마모토를 영입해 류현진을 대신하는 로테이션은 어떨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가장 강력한 파트는 역시 선발진이다. 내년에도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필두로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까지 1~4선발이 확실하다. 단, 이들이 2년 연속 견고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그래서 토론토도 선발진 뎁스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선은 있다. 물론 알렉 마노아에 유망주 리키 티더만의 콜업 시점 등 변수는 있지만, 5선발을 확실하게 찾을 필요는 있다. FA로 풀린 류현진과의 재회는 선택지에서 확실히 제외된 느낌이다.
디 어슬레틱 짐 보든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2023-2024 오프시즌 얘기를 꺼냈다. 그레이엄 M이란 사람이 “맷 채프먼, 케빈 키어마이어, 류현진, 브랜든 벨트, 조던 힉스 등 FA가 있는 상황서 2024년 토론토는 2023년과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에 이상적인 오프시즌은 어떤 모습일까”라고 했다.
그러자 보든은 “벨린저를 좌익수로 영입하고, 채프먼을 다시 3루수로 불러들이고, 2루수 조나단 인디아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류현진을 대신하는 로테이션은 어떨까”라고 했다.
보든의 얘기는 현실보다 이상에 가깝다. 야마모토를 영입하면 초특급 선발진을 이루는데, 수요가 너무 많은 게 변수다. 단, 일각에선 토론토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 정도 화력을 준비할 수 있다면, 야마모토에게 투자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최소 2억달러다.
실제 그레이엄 M의 지적대로 토론토는 내년에 로스터 구성이 확 달라질 여지가 있다. 채프먼의 경우 타 구단들에도 꽤 인기를 끄는 3루수다. 그만큼 페이롤 변동성이 크다. 토론토가 류현진과 결별하고 중량감 있는 선발투수를 영입하면, 팀이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류현진이 슬퍼할 필요도 없다. 적어도 1년 1000만달러 계약 정도는 보장받을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와 재기를 알렸다. 내년에 풀타임을 건강하게 뛰고 다시 FA 자격을 얻으면 더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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