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참시’ 박재범 “은퇴, 2012년부터 생각...점점 상황 만들어져”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박재범, 미노이, 곽튜브가 출연했다. 곽튜브는 앞서 ‘전참시’ 출연 당시 이영자, 송은이, 홍현희 등 여자 MC 세 명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받아 갔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물어본 사람은 이영자였다. 이영자는 녹화가 끝난 뒤 ‘수고했다’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가상의 2세를 만드는 앱이 있다. 그 애가 곽튜브랑 똑같이 생겼다”면서 “남 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현희는 게스트로 출연한 박재범에게 혹시 번호를 달라고 하면 줄 거냐고 물었다. 박재범은 당황한 듯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드릴 순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박재범의 참견 영상을 보기 전 박재범의 1,000억설을 언급했다. 박재범은 “한참 모자르다”고 해명했으나, 전현무는 “오죽하면 1,000억설이 돌겠냐. 오죽 열심히 살면”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박재범은 정찬성을 만나 함께 운동을 했다. 두 사람은 운동을 끝낸 뒤 라볶이, 파김치와 짜장라면, 김치볶음밥, 치킨 등을 함께 먹으며 가볍게 맥주 한잔을 즐겼다.
박재범은 정찬성의 은퇴를 언급하며 함께 있던 지인들에게 어땠냐고 물었다. 홍준영은 “뭔가 크게 실감은 안 난다”면서도 다시 경기를 못 본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지난 8월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톱 랭커들을 이기지 못하는 건 제가 냉정하게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만두겠다”고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정찬성은 “그때 (홍준영이) 너무 급하게 결정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그래도 멋있었다”면서 “은근히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정찬성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되었던 경기에 대해 “난 거기 온 사람들을 전우라고 생각한다. 싱가포르까지 오는 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경기를 보러왔던 박재범이 운 것도 언급했다.
박재범이 눈물을 흘렸던 포인트는 정찬성이 ‘눈물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나네요’라고 한 이후 펑펑 울 때였다고. 또 정찬성은 글러브에 대고 절을 했는데, 박재범은 “그런 포인트에서 전 세계적으로 진심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신기한게 왜 내가 글러브에 대고 절을 할 생각을 했을까라는 거다. 나도 모르겠다. 그냥 한 거다. 전혀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정찬성의 은퇴 이후 삶을 위해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젠 몸이 아니라 머리 아플 일이 많을 것”이라는 조언도 했다고. 또한 유튜브 등도 박재범의 조언으로 시작했다.
박재범은 스튜디오에서 “선수도 그렇고 가수도 그렇고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영역에서 영향력이 있을 때 벌려놔서 은퇴 후 삶을 살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박재범 또한 자신의 은퇴 계획을 밝혔다. 박재범은 지난 2019년에 2년 뒤 은퇴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로 쭉 활동을 하면서 연례 행사마냥 은퇴 계획을 밝히고 있는 중이다.
박재범 매니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진짜 은퇴 하려는 거냐”는 질문에 “형이 약간 습관처럼 말씀을 자주 하셔서 진짜 은퇴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재범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는 2012년부터 은퇴 생각을 해왔다. 제가 아직까지 해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활동을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그 역할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게 내려놓을 것”이라면서 “점점 더 은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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