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피겨 女 싱글 이해인 ISU 그랑프리 6차서 4위…미 선수 복병으로 등장
3명 모두 점프 회전수 부족 판정
미국선수 우승 예상치 못한 결과
[마이데일리 = 오사카 구현주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세화여고)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같이 출전한 김예림(단국대)과 위서영(수리고)은 각각 7위, 10위다.
애바 마리 지글러(미국), 린지 숀그린(미국) 등이 이 대회에서 복병으로 등장하며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차지해 관객을 놀라게 했다.
25일 이해인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2024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15점에 구성점수(PCS) 65.87점을 합쳐 126.0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2.93점을 받은 이해인은 총점 188.95점을 기록하며 애바 마리 지글러(200.50점), 린지 숀그린(198.73점), 니나 판자로네(194.66점·벨기에)에 이어 최종 4위로 머물렀다.
같이 출전한 김예림과 위서영은 각각 총점 183.19점, 158.15점으로 7위, 10위다.
이날 이해인, 김예림, 위서영 모두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점프 회전수 부족 등으로 TES서 감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점프 회전수 판정이 다른 대회보다 더 깐깐했다.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7개 점프 과제 가운데 첫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을 시퀀스로 붙인 점프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점프에서 모두 회전수 부족을 받았다.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뛰다 펜스와 스케이트 날이 살짝 닿았다. 돌발상황에도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갔으나 후반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연속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왔다
위서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살코를 제외한 나머지 트리플 점프에서 모두 회전수 부족을 받았다. 이 외에도 예정된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러츠를 1회전 처리해 점수 손실이 컸다.
NHK 트로피 여자 싱글은 전반적으로 이변의 연속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일본 히구치 와카바, 미하라 마이 등도 부상 여파로 부진했다. 우승 후보로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애바 마리 지글러, 린지 숀그린 두 미국 선수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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