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엇갈린 강등권 3팀...1부 잔류 최종전까지 안갯속
[앵커]
'2부 강등 직행'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슈퍼매치 라이벌 서울을 잡고 1부 리그 생존을 이어갔습니다.
또 다른 강등권 맞대결에선 강원이 수원FC에 승리하면서 1부 잔류 경쟁은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기다리던 골은 후반 18분 수원 바사니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센터 서클 부근부터 드리블해나간 뒤 왼발로 때린 중거리 슛이 낮게 깔리면서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선제골이자 승부를 결정지은 천금 같은 결승 골.
수원의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바사니의 개인기가 빛난 순간입니다.
볼 점유율에서 우세했던 서울은, 오스마르가 퇴장당하면서 반격할 동력을 잃었습니다.
전통의 라이벌, 슈퍼매치답게 양 팀 응원전도 치열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6천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하면서 서울은 처음으로 홈 경기 40만 관중 시대를 열었습니다.
강등권 맞대결이 펼쳐진 강릉 경기에선 강원이 수원FC에 2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강등권 세 팀 승점은 10위 강원이 33점, 11위 수원FC와 12위 수원 삼성이 나란히 32점으로 간격이 좁혀졌습니다.
최하위 한 팀은 2부리그로 바로 강등되고, 10위와 11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에 잔류할 수 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세 팀 모두 강등 직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염기훈 / 수원 삼성 감독 대행 : 오늘 이겼다고 해서 만족하지 않고 강원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 다하겠습니다. 빅버드에서도 지금보다 더 많은 팬 오셔서 저희 선수들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원 삼성과 강원의 단두대 매치와 수원FC와 제주의 마지막 시즌 최종전은 다음 달 2일 펼쳐집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그래픽 : 지경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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