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학기술자, '김정은 딸' 주애와 같은 옷 입었다…무슨 의도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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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차례 실패 끝에 정찰용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가 과학기술자들과 같은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모은다.
왕 센터장은 북한 정찰위성 축하행사에 대해 "과학기술자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다고 해서 격려하는 자리고 응원하는 자리에서 최고 지도자의 부인과 최고 지도자의 존귀하신 자제분이 그 티셔츠를 같이 입었다"며 "이를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런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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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차례 실패 끝에 정찰용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가 과학기술자들과 같은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모은다. 북한 내 최고 존엄 가족들이 당국자들과 같은 옷을 입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북한이 이번 위성 발사에 큰 공을 들였고, 김 위원장이 과학기술자들의 더 큰 충성을 유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외교센터장은 25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수령의 딸·부인이 자기랑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어떤 행사를 했을 때 과학기술자들의 충성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담당자들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행사를 열었다. 북한은 지난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다. 지난 5월·8월 각각 한 차례씩 발사에 실패한 뒤 이어진 세 번째 발사로, 북한은 이번에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왕 센터장은 북한 정찰위성 축하행사에 대해 "과학기술자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다고 해서 격려하는 자리고 응원하는 자리에서 최고 지도자의 부인과 최고 지도자의 존귀하신 자제분이 그 티셔츠를 같이 입었다"며 "이를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런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자들이 얼마나 감격스럽겠나"라며 "수령은 계층 자체가, 위계질서 자체가 다른 사람들인데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어떤 행사를 했을 때 과학기술자들의 충성을 유도하는 효과를 노렸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군사정찰위성을 통해 하와이 진주만 미군 기지와 남한 전역 주요 목표 지역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정찰위성은 상대국 동향을 분석할 현대전에서 필수 전력이다. 그동안 북한은 자력 발사를 위해 노력했지만 두 차례 실패 이후 러시아 도움을 일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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