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축함 남중국해 영해 진입, 중국군 출동해 대응"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구글 지도 캡처]

미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이 남중국해 파라셀군도 인근 해역에 진입하면서 중국 해군과 공군 병력이 출동했습니다.

톈쥔리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현지시간 오늘(25일) SNS 공식 계정에서 "미국 유도미사일 구축함인 호퍼함이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불법으로 영해에 침입했다"며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법규에 따라 추적·감시·경고를 하고 쫓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으로 가는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이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관할권을 주장하는 해역에 군함을 파견하거나 필리핀 등과 합동 해양 순찰을 벌이며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남형석 기자(nam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722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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