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5시간 만에 방제 완료

25일 오전 전남 여수 앞 바다에 기름이 떠다니고 있다.(여수해경 제공) 2023.11.25

전남 여수 앞바다에 선박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2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하이스코 부두 앞 해상에 기름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곧바로 방제정과 경비함정 4척을 동원, 현장에서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양에 유출된 기름은 20x300m 크기의 검은색 유막과 30x30m 크기의 무지갯빛 유막이었다. 해경은 약 5시간에 걸쳐 유흡착재 등을 사용한 기름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또 항공기 예찰로 오염군 분포 현황을 확인, 유관 기관 및 민간 방제선 8척과 함께 약 5시간 만에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

해경은 기름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과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