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액트'를 우리 손으로‥브로드웨이 감탄한 K뮤지컬
[뉴스데스크]
◀ 앵커 ▶
'뮤지컬의 중심' 하면,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런던의 '웨스트엔드'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우리가 직접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제작해 해외에서 공연한다면 어떨까요.
'원조 뮤지컬'의 역수출이라 할만하죠.
주말에 만나는 <문화앤톡>,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악의 템포와 조명이 바뀌고...
수녀들이 몸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1992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시스터액트>,
2006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됐는데요.
올해로 18년째를 맞는 공연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로버트 요한슨/<시스터 액트>연출] "(지난 17년 동안) 공연 중에 가장 다양한 배우 캐스팅입니다."
한국에서 제작된 K-버전의 <시스터액트>입니다.
원작의 공연권을 아예 사들여서 우리가 제작한 뒤 해외로 다시 수출합니다.
이걸 '인터내셔설 프로덕션'이라 부르는데요.
해외 배우와 무대, 의상까지 모두 동원하는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 비해 제작비를 크게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김소향/뮤지컬 배우(메리 로버트)] "조명부터 시작해서 영상 음향 모든 것들이 굉장히 많이 화려해지고 그 안에도 굉장히 탄탄하게 채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브로드웨이가 이런 방식을 허락한 건, 세계 시장에서 K-뮤지컬의 창작·제작 능력이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입니다.
[김지원/EMK뮤지컬컴퍼니 프로듀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뮤지컬을 잘 만들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시장이 얼마나 큰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해도가 굉장히 많아지셨어요."
국내 창작 뮤지컬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추원부/음악평론가] "지난 몇 년간 대만에서 다수의 한국 뮤지컬을 만났는데요. 두 배우만의 감성으로 이렇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은 처음입니다."
브로드웨이에서 한국 주도로 뮤지컬을 기획, 제작하는 시도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석 매진 공연을 마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도 그 중 하나입니다.
k-뮤지컬이 K팝과 K무비, K웹툰을 잇는 새로운 한국의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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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721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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