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살려내라, 나쁜 놈들아!'...'승점 10점 삭감' 에버턴 팬, PL 사무국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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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 팬들은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내린 징계가 가혹하다고 생각 중이다.
또 다른 에버턴 팬 역시 "우리(에버턴)가 벌금을 낼 수도 있고, 승점이 삭감될 수도 있다. 그러나 승점 10점 징계는 전혀 일관성이 없다. PL 규정집 어디에 15% 초과 지출을 했다고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준다는 내용이 있는가. PL 사무국은 곧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독립 규제 기관을 경계하기 위해 이런 규칙을 만들었다"고 리그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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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버턴 팬들은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내린 징계가 가혹하다고 생각 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약 50명의 에버턴 팬들이 지난 금요일 저녁(현지시간) PL 런던 본부 밖에서 클럽의 승점 10점 감점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에버턴 지지자들은 PL이 '부패했다'는 플래카드를 외치며 내걸었고, 평화적인 시위였지만 경찰이 진압했다"고 보도했다.
PL 사무국이 에버턴의 징계를 발표한 건 지난 17일이었다. 리그 사무국은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에버턴의 승점은 즉시 10점 삭감될 것이다"라며 징계를 내렸다. 해당 규칙에 따르면 PL에 속한 구단들은 3년 동안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728억 원)를 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조사 결과, 에버턴은 1억 2450만 파운드(약 2050억 원)의 손실액이 3년에 걸쳐 발생했다는 점이 인정되면서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리그 14위를 달리고 있던 에버턴은 순식간에 최하위 번리와 승점이 동률이 되면서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한 에버턴 팬은 "구단의 운영이 잘못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징계는 상당히 불공평한 것 같다. 에버턴은 (독립 위원회가) 스포츠적인 이점이 아니라고 인정했는데 스포츠적인 제재를 받았다"면서 불만을 언급했다.
이어 해당 팬은 과거 유럽슈퍼리그 창설 이슈를 거론하면서 PL 사무국의 징계 기준이 올바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몇 년 전에 6개의 구단이 PL를 떠나려고 노력했던 게 사실이다. 그 구단들은 사소한 벌금 징계만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에버턴 팬 역시 "우리(에버턴)가 벌금을 낼 수도 있고, 승점이 삭감될 수도 있다. 그러나 승점 10점 징계는 전혀 일관성이 없다. PL 규정집 어디에 15% 초과 지출을 했다고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준다는 내용이 있는가. PL 사무국은 곧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독립 규제 기관을 경계하기 위해 이런 규칙을 만들었다"고 리그의 결정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에버턴은 현재 PL에서 내린 징계에 항소한 상태다. 에버턴 팬들은 27일에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추가적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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