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미친 폼이길래…17살 CB, EPL 데뷔준비 시킨 감독→26일 브렌트포드전 출격 대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은 오는 26일 새벽 브렌트포드와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은 12라운드까지 승점 27점을 챙겼다. 8승3무1패로 리그 3위이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 2위는 리버풀이다. 승점차는 맨시티와 1점차밖에 나지 않고 있다.
반면 브렌트포드는 4승4무4패로 승점 16점, 순위는 11위이다. 아스널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이다.
브렌트포드를 상대하는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A매치 휴식기간동안 전혀 뜻밖의 인물을 1군에 합류시켰다.
영국 더 선은 24일 ‘미켈 아르테타는 산체스와 월콧을 우상으로 삼는 17세 원더키드를 브렌트포드를 위한 아스날 1군 훈련에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17살짜리 원더키드를 브렌트포드전에 내보낼 심산으로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선수는 아스널의 유스 아카데미에서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스타라고 한다. 이름은 엥든 헤븐이고 포지션은 센터 백이다.
더 선은 올 해 17살인 헤븐은 지난 22일 팀 훈련에 합류, 마틴 외데가르드와 함게 훈련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고 보도했다. 헤븐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U-18과 U-21에서 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든 대회에서 14경기에 출전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대망의 EPL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원래 헤븐은 아스널에 입단했을 때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유스팀에서 센터백으로 전환,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사실 헤븐은 1군 캠프에서 훈련한 것이 이번만이 아니다. 이마 여러 차례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었다고 한다.
헤븐은 어린 시절 알렉시스 산체스와 테오 윌콧의 경기를 보면서 자랐다. 그래서 두 선수의 팬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헤븐은 팀 공식 웹사이트 특집에서 “어릴 때부터 나는 열렬한 아스널 팬이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은 알렉시스 산체스였다”고 밝힐 정도이다.
헤븐은 “그는 항상 아스널이 필요로 할 때 골을 골라냈다. 저는 또한 테오 월콧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의 움직임은 정말 훌륭했다. 그의 속도는 치명적이었고 그는 골문 앞에서는 치명적인 마무리 선수였다. 내 생각에 그는 아스널 선수 중 최고였다.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이다”라고 강조했다.
헤븐은 또한 현재 1군 스타인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에디 은케티아의 플레이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헤븐은 “사카, 마르티넬리, 은케티아, 외데가르드 등과 같은 1군 선수들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그들을 존경하고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며 “저는 1군과 몇 번 훈련했는데 강도가 정말 대단했다. 템포가 너무 빨라서 가끔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18세 이하, 21세 이하, 1군 사이의 차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컸다”라고 털어 놓았다.
한편 헤븐은 1군과의 첫 훈련을 마친 후에는 더비 카운티와의 리그컵에 출전했다. 팀은 2-1로 승리했다.
아르테타는 어린 선수들을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시키는 감독이다. 지난 시즌 당시 15살이었던 에단 은와네리를 후반 추가 시간에 출전시켰다. 덕분에 그는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출전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물론 헤븐은 은와네리보다 2살 많기 때문에 최연소 출전 기록은 물건너갔지만 그래도 17살의 나이에 정규리그에서 뛰게 된다.
[아스널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17살의 헤븐. 오는 26일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헤븐 소셜미디어]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