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7번' 베컴처럼 되고 싶었던 '발롱도르 3위' 월클...2023년엔 거절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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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완 그리즈만은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서 데이비드 베컴처럼 되고 싶었던 선수였지만 지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그리즈만은 맨유와 다시 한번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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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앙투완 그리즈만은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서 데이비드 베컴처럼 되고 싶었던 선수였지만 지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그리즈만은 맨유와 다시 한번 연결됐다. 그리즈만이 맨유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17시즌 그리즈만은 맨유행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었다. 맨유도 그리즈만 영입 의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했고, 그리즈만도 맨유에서 뛰는 걸 원했다.
그리즈만의 롤모델이 베컴이었기 때문이다. 그리즈만은 "베컴은 나의 절대적인 우상이다. 나는 항상 베컴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었다. 나의 등번호 7번과 긴 팔 유니폼은 베컴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다. 베컴은 진정한 축구 스타다. 베컴은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였다. 또한 뛰어난 외모와 매너로 패션과 광고에서도 주목받았다. 베컴은 일상생활에서도 옷을 정말 잘 입었다. 나는 그의 모든 것을 닮고 싶었다"면서 베컴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수등록금지 징계인 상황에서 팀을 위해서 잔류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배신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리즈만이었다.
2021-22시즌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그리즈만은 다시 한번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15골 17도움을 터트리면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부활했다. 리그 도움왕은 덤이었다. 과거와 같은 폭발력은 사라졌지만 그리즈만은 몰라보게 성장한 '축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에도 그리즈만의 활약은 미친 수준이다. 16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터트리면서 알바로 모라타와 함께 아틀레티코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그리즈만이 날아다닌다는 소식과 함께 맨유행 루머가 나왔었다. 맨유가 그리즈만을 돈으로 유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즈만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난 이곳에서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고, 구단의 전설이 되고 싶은 열정이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내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간접적으로 맨유행을 거부하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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