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둘째날 석방 인질 1명 늘었다... 하마스 14명·이스라엘 42명 석방

조성호 기자 2023. 11. 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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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들어간 24일(현지 시각)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인질과 수감자 석방을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5일(현지 시각) 두 번째 석방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은 일시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14명이 풀려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42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이 풀어주는 인질과 수감자의 비율은 휴전 합의 당시 양측의 약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 인질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교환키로 했다. 첫날에는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이 석방됐다.

다만 하마스가 이번에도 이스라엘 인질과 더불어 다른 국적의 인질도 석방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인질 13명을 석방하면서 태국·필리핀 국적의 인질 11명을 풀어줬다. 이는 이스라엘과 합의한 일시휴전 조건과 별개로 하마스 측이 태국과 합의한 데 따른 것이었다.

휴전 이틀째인 이날까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대신 가자지구에 연료 등 인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전날에만 트럭 197대분의 구호품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그간 금지됐던 연료 반입이 재개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연료와 가정용 가스를 실은 유조차 8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까지 인질과 수감자 석방이 끝나면 다시 전쟁은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이후 풀려나는 하마스 측 인질이 10명씩 늘어날 때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씩 연장된다.

양측은 휴전 이후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것은 잠시 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후 계속해서 완전한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일시 휴전”이라며 “(서안지구를 포함한) 모든 저항 전선에서 대결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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