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금명간 '北위성 대응' 해상훈련… 美항모 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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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3국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이 금명간 한반도 근해에서 실시된다.
2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 21일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엔 미 해군이 운용하는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도 참가할 예정이다.
빈슨함의 출항 과정에선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를 포함한 3국 간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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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등 3국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이 금명간 한반도 근해에서 실시된다.
2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 21일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엔 미 해군이 운용하는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CVN-70)도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빈슨'함은 우리 군과의 교류활동과 군수적재 등을 모두 마친 뒤 26일 오전 출항할 계획이다. 당초 25일 오후 출항하려다 훈련에 관한 추가 협의 등 때문에 출항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빈슨함의 출항 과정에선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를 포함한 3국 간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인근 공해상에서 탄도미사일방어훈련과 대잠수함훈련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2일 오후 빈슨함에 올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한미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을 계획해 달라고 미군 측에 당부하기도 했다.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CSG-1)의 기함인 빈슨함은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기종 가운데 해군용인 C유형(F-35C)을 최초로 주력 함재기로 탑재한 항모다.
빈슨함의 우리나라 기항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달엔 미군의 다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부산을 다녀갔다.
이런 가운데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산타페'(SSN-763)도 22일 우리 해군의 제주기지에 입항했다. 산타페 또한 빈슨과 같은 CSG-1 소속이다.
미 해군은 CSG의 작전 수행 때 LA급 SSN 1~2척을 대잠 방어 목적의 호위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해군의 주력 공격용 잠수함인 LA급 SSN은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진 않지만, 대잠전을 비롯해 육상공격 및 특수전·기뢰전 등의 다양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21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쏴 올렸다.
북한은 발사 준비과정에서 러시아 측의 기술지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리경-1호'를 고도 500여㎞의 지구 주위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을 기해 그 정상 작동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번 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22일 오후 3시부로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 가운데 군사분계선(MDL) 인근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규정한 1조3항의 효력을 "남북 간 신뢰가 정착될 때까지" 정지했다.
그러자 북한 국방성은 이튿날인 23일 '9·19합의' 무효화를 일방적으로 선언,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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