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찰스 3세와 건강·기후변화 환담…개식용 금지 소개도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11. 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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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영국 왕실 주요 인사들과 폭넓은 대화를 나누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을 가까이서 도왔다.

25일(현지시간)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영국 국빈 방문 기간 김 여사의 활동 사항을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국왕 주최 환영 오찬에서 찰스 3세 국왕과 건강·보건, 기후변화 등에 관해 환담했다.

찰스 3세는 국빈 만찬을 계기로 김 여사에게 저서 '하모니'(Harmony)를 친필 서명과 함께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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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찬 등서 왕실 주요 인사들과 폭넓게 대화
윌리엄 왕세자에 방한 제안…"방한에 우선순위"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공식 환송행사에서 찰스 3세 국왕, 커밀라 왕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파리·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영국 왕실 주요 인사들과 폭넓은 대화를 나누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일정을 가까이서 도왔다.

25일(현지시간)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영국 국빈 방문 기간 김 여사의 활동 사항을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국왕 주최 환영 오찬에서 찰스 3세 국왕과 건강·보건, 기후변화 등에 관해 환담했다.

김 여사는 신체, 정신, 영혼 등 3가지 건강의 통합 관리 중요성에 관한 찰스 3세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다.

찰스 3세는 "40여년 전부터 기후변화 위험을 경고해 왔다"고 말하며, 특히 75번째 생일을 계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구상을 출범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한영 양국이 기후변화 관련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진행된 국빈 만찬에서는 카밀라 왕비와 예술, 동물 보호, 문학,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여러 대화를 했다.

카밀라 왕비는 과거 자신의 가족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지인들이 보신탕집으로 안내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었다는 일화를 얘기했다.

이에 김 여사는 아직 개 식용 문화가 한국에 남아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국내 개 식용 금지 입법 노력을 소개했다.

카밀라 왕비는 김 여사의 노력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왕세자는 김 여사와 만나 어릴 적 가장 많은 팬레터를 보낸 나라 중 한 곳이 한국이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크다고 했다.

김 여사는 윌리엄 왕세자에게 한국을 방문해 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할 것을 제안했고, 윌리엄 왕세자는 "한국 방문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찰스 3세는 국빈 만찬을 계기로 김 여사에게 저서 '하모니'(Harmony)를 친필 서명과 함께 선물했다.

김 여사는 또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참전용사에게는 자신이 단 태극기 배지를 기념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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