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고향 오는 게 잘못이냐…울산을 변방서 중심으로 돌려놔야겠다"

김지혜 기자 2023. 11.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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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울산을 찾았다.

김기현 대표는 "어제 울산에 내려간다고 했더니 그게 또 화제가 되더라"라며 "내 고향이 울산이고, 내 지역구가 울산인데 울산 오는 게 잘못됐냐. 오늘도 제가 거짓말을 하거나 비밀스러운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서 이슈 될까 조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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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트램·태화강 국가정원·삼산동 지하주차장 등 언급
내년 울산 예산 2조 편성…보건·복지 1조 2381억원 가장 높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울산을 찾아 의정보고회를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2023.11.2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5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울산을 찾았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오전 10시 달동 일정을 시작으로 오후 선암호수공원 인근과 달동에서 의정보고회를 이어나갔다. 김기현 대표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주민 300여명에게 두 팔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했다.

김기현 대표는 "어제 울산에 내려간다고 했더니 그게 또 화제가 되더라"라며 "내 고향이 울산이고, 내 지역구가 울산인데 울산 오는 게 잘못됐냐. 오늘도 제가 거짓말을 하거나 비밀스러운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론에서 이슈 될까 조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울산시 국가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268억원이 편성됐다. 일자리 산업에 6145억원, 도로 SOC 3645억원, 보건·복지 1조 2381억원, 문화·환경·체육 365억원, 안전·환경 1852억원 기타 880억원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울산을 찾아 의정보고회를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2023.11.2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김 대표는 의정보고회에서 첫 번째 사업으로 울산의 가장 큰 이슈로 꼽히는 '수소트램'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울산 KTX역 이용할 때나 언제나 대중교통은 '버스'밖에 없는 열악한 울산에서 경제성 문제를 꺾고 세계 최초의 수소트램을 하게 됐다"며 "이제 정리가 어느정도 됐기 때문에 예산이 투입되기 시작할 것이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울산 수소트램에는 3280억원이 투입돼 2026년 착공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전국의 2번째 국가정원인 태화강국가정원에 대해서 "과거 울산에는 산업도시라는 퀴퀴한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으나, 국가정원 선정 이후 도시의 이미지가 확 달라졌다"며 "정원 인프라 구축에서 더 나아가 수변친화적인 도시숲으로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3년간 행안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107억원을 확보했으나 올해는 150억원 이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 내용은 개운초 급실식 개선이 26억원, 경로당 내진보강 사업 경로당별 1억원 이상, 장생포 옛길 테마거리 조성 5억원, 동평공원 하부공영주차장 조성 120억원, 달동 어린이공원 조성 8억원이다. 특히 삼산동 인근 주차 대란으로 늘 불편을 겪어야 했던 '동평공원 하부 공영주차장 조성'이 언급되자 시민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울산을 찾아 의정보고회를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2023.11.2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이밖에도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기대효과,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 사용, 2024 수능 킬러문제, 탈원전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제에 관해서는 "기가 막히더라","공부 좀 해 본 내가 풀어도 답은커녕, 질문이 뭔지도 모르겠더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이 곧 오늘의 결론이라며,"울산을 변방에서 중심으로 돌려놔야겠다는 생각을 21년째 했다"며 "고향을 위한 울산을 위해 열심히 입씨름하고 있다"며 시민의 응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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