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AS] '사슬 맛 좀 볼래?' 둘리 맹활약한 젠지 이스포츠 스콜라, 1세트 선취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둘리가 젠지의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5일 오후 5시부터 대전 드림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LCK AS 4강 2경기 1세트에서는 젠지 스콜라스(GG A/젠지)가 T1 아카데미(T1 A)에 기선제압을 성공했다.

GG A는 나르(호랑이)-볼리베어(토예)-사일러스(둘리)-칼리스타(슬레이어)-세나(남궁)을 선택, 뽀삐-니코-바루스-자야-아펠리오스를 금지했다.

T1 A는 크산테(쿼카)-벨베스(디나이)-아칼리(헤루)-드레이븐(사이퍼)-레나타(클라우드)를 선택, 럼블-애쉬-자르반-렐-마오카이를 금지했다.

어려운 정글러 벨베스를 어떻게 풀어갈지 T1 A 정글러 디나이의 설계가 궁금해지는 밴픽. '아마도' 이동기가 부족한 바텀라인간의 맞대결에서 적극적으로 개입, 바텀 우위를 바탕으로 전령싸움으로 이를 이어가기 위한 픽으로 보였다.

토예-둘리의 합작으로 단 2분 40초만에 젠지가 미드라인 갱킹을 성공시켰다. 미드라인에서 체력적으로 압박이 있었던 상황에서 이 구도를 뒤집는 완벽한 동선 설계.

그러나 6분, T1 A 정글러 디나이는 전진하던 젠지의 서포터 남궁(레나타)을 쓰러트리며 킬 스코어를 맞췄다.

T1은 기세를 이어 '해야만 했던' 바텀라인 다이브를 노렸다. 그러나 적절한 타이밍에 역갱킹을 시도한 젠지 정글러 토예(볼리베어)의 합류로 2킬을 획득, 또 한번 앞서갔다.

젠지는 12분 2용 싸움에서 상대를 깔끔하게 덮치며 다시 2킬을 만들어냈고, 14분 미드에서는 1-1 구도 상황에서, 바텀에서는 2-2 구도 상황에서 솔로킬에 가까운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크게 앞서갔다.

17분 탑 라인에서 쿼카가 호랑이를 제압한 T1이 이득을 취해갔으나, 18분 용 타임에서 미드라이너 둘리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는 등 젠지가 5-5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내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둘리(사일러스)는 상대 레나타의 궁극기를 강탈, 드레이븐에게 적대적 인수(레나타R)을 적중시키며 한타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21분 교전에서도 압승한 젠지는 바론을 확득, 23분 교전과 25분 교전에서 연속해서 에이스를 띄워내며 단 25분만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