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사라!” 한달전 ‘예언’ 무시했는데…박은빈 노래 실력 터졌다

2023. 11. 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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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반전에 성공할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박은빈을 앞세운 '무인도의 디바', 예능 등 자체 콘텐츠가 살아나면서, 추락하던 엔터테인먼트 명가 CJ ENM의 주가도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악재가 쏟아졌던 한달전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바꾸는 등 반전의 보고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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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다들 무시했는데, 한달사이 무려 50% 넘게 오를 줄은”

이렇게 빨리 반전에 성공할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박은빈을 앞세운 ‘무인도의 디바’, 예능 등 자체 콘텐츠가 살아나면서, 추락하던 엔터테인먼트 명가 CJ ENM의 주가도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충격적인 적자 행진에 이선균 마약 혐의 리스크까지. 불과 한달전만 해도 CJ ENM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 몰렸다. 다들 CJ ENM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팽배할때 “이제는 사야 한다”는 뜻밖의 보고서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보고서가 나온 이후 불과 한달 사이 주가가 무려 50% 넘게 폭등했기 때문이다.

CJ ENM 본사 [사진, 연합]

지난 24일 CJ ENM는 전 거래일 대비 3%대 오른 7만 7500원에 마감됐다.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고, 4만대로 추락한 이후 한달 새 55%나 폭등했다. CJ ENM 주가는 올들어 51%나 하락했다. 지난 2014년 기록한 역사적 고점 대비해선 88% 급락했다.

악재가 쏟아졌던 한달전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바꾸는 등 반전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대한 시장 반응은 시쿤둥 했지만, 결국 한달 사이 반전을 이끌었다.

3분기 예상하지 못한 흑전 전환에 참패를 거듭하던 자체 콘텐츠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CJ ENM은 3분기 영업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흑자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분기에는 500억원 적자, 2분기에는 3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자체 콘텐츠와 CJ ENM OTT 티빙이 이끌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J ENM의 '무인도의 디바'는 시청률이 첫 회 3.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했으나 4회 8%를 기록하며 빠르게 수치를 끌어올렸다. 최고 시청률은 지난 19일 8회에서 기록한 8.7%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티빙 등 OTT에서도 인기 콘텐츠 상위권에 진입했다.

‘무인도의 디바’ [사진, tvN 제공]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박은빈의 차기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역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박은빈’이라는 평이 나온다.

박은빈은 이 드라마에서 대역을 쓰지 않고 진짜 가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노래까지 직접 불러, 호평을 더하고 있다.

한편 반전의 보고서를 쓴 김회재 연구원은 CJ ENM이 살아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의 5~6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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