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슬픔 감추고 뛴 강원 이정협, 선제골 넣자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조남기 기자 2023. 11. 25. 17: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협은 득점 이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이정협의 발끝으로부터 방향이 바뀐 볼은 수원 FC 골문을 갈랐다.

강원은 슬픔을 딛고 달린 이정협의 선제골 덕분에 10위로 점프했다.

이정협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된다면 잔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강릉)

이정협은 득점 이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25일 오후 4시 30분, 강릉에 위치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강원 FC-수원 FC전이 벌어졌다. 전반전이 마무리된 현재, 강원이 1-0으로 리드 중이다. 전반 20분 이정협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강원에 꼭 필요한 골이 이정협의 발끝으로부터 나왔다. 김대원이 수원 FC로부터 가져온 볼이 곧장 침투 패스로 변환됐다. 이정협은 공이 굴러가는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했고 이내 온몸을 던져 슛을 시도했다. 이정협의 발끝으로부터 방향이 바뀐 볼은 수원 FC 골문을 갈랐다.

그런데 이정협은 기쁜 표정을 짓지 않았다. 강원의 잔류 확률을 높일 귀중한 골이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 곧장 눈물만을 흘릴 뿐이었다. 이정협은 골이 들어간 걸 확인한 이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흐르는 눈물을 막아보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이정협이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아는 강원 동료들은 모두 달려와 바닥에 엎드린 그를 위로했다.
 

이정협은 장인상을 겪는 상황이다. 이정협의 장인은 수원 FC전이 열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그러나 이정협은 빙부와 만삭 아내의 곁을 지키지 못하고 현재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팀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서 강등 위기에 직면한 팀을 외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정협은 선제골을 넣은 뒤 하프라인으로 돌아가며 하늘을 봤다. 북받친 감정을 추스르고 어떻게든 경기에 집중하려는 모습이었다. 정신력으로 버티는 이정협은 강원 동료들을 더 움직이게 하고 있다. 강원은 슬픔을 딛고 달린 이정협의 선제골 덕분에 10위로 점프했다. 이정협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된다면 잔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