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데몬' 김유정·송강, 첫방부터 시청자 홀렸다

조연경 기자 2023. 11. 25. 16: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유정, 송강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홀렸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24일 첫 방송 된 가운데, 악마 뺨치는 도도희(김유정)와 악마 구원(송강)의 첫 만남부터 운명을 바꿔 놓은 엔딩까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전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회 시청률은 평균 5.1%, 순간 최고 6.5%를 기록했다. 타깃 2049 시청률은 1.7%를 나타내며 금토드라마 1위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누가 적군이고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안갯속을 살고 있다는 도도희, 그리고 200년 전 '악마' 구원의 모습으로 막을 열었다. 인간과 계약을 맺는 것이 존재 이유인 악마 구원. 계약 기간은 십 년, 조건은 영혼 담보다. 인간들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혹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위험한 줄 알면서도 악마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았다. 그렇게 '악마' 구원은 인간들의 영혼을 담보로 영생을 누려왔다.

도도희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미래 그룹 회장 주천숙(김해숙)의 자식들 틈에서 이방인이다.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도도희. 주천숙의 소원은 죽기 전에 도도희에게 편을 만들어 주는 것. 그렇게 주천숙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맞선 장소로 향한 도도희는 그곳에서 뜻밖의 만남을 갖는다. 커플 매니저의 착오로 장소를 잘못 찾아간 도도희가 악마 구원을 맞선남으로 착각한 것.

시간만 채우고 가려던 도도희는 맞선남의 비주얼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악마' 구원 역시 갑작스럽게 나타나 자신의 평화를 깨고 뜻 모를 말만 늘어놓는 도도희가 못마땅했다. 자신을 긴장시킨 사람은 처음이라는 악마 구원, 냉담한데 상냥한 구원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힌 도도희. 어쩌다 얽힌 두 사람의 티격태격 혐관 첫 만남이 설렘을 자아냈다.

도도희는 회사를 음해하는 기사를 퍼트린 범인 노수안(이윤지)을 찾아 속초로 떠났다. 하지만 노수안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모님과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늦은 밤까지 홀로 술잔을 기울인 도도희는 대리 기사를 불러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곧 위기가 닥쳤다. 수상함을 감지한 도도희는 누가 보냈나며 경계했고, 대리 기사는 돌변했다. 그리고 도도희는 “네가 죽는 이유는 주천숙이야”라며 덮쳐오는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도도희 앞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타났다. 새로운 계약자를 찾아 헤매던 악마 구원이었다. 도도희는 구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구원은 계약을 제안했다. 절박한 도도희는 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단숨에 괴한을 제압한 구원. 그리고 가드레일 뒤로 몸을 숨긴 도도희에게 다가가 “계약은 잊지 않았겠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도도희가 구원의 손을 잡는 순간, 또 한 번 위기가 닥쳤다. 자신들을 덮쳐오는 차량을 보며 핑거 스냅을 친 구원, 하지만 무슨 일인지 악마 구원의 능력이 통하지 않았다. 충격에 휩싸인 구원은 그대로 도도희와 함께 절벽으로 추락했고, 두 사람은 깊은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도도희는 정신을 잃은 구원의 손을 잡아 끌었지만, 쉽지 않았다.

차마 손을 놓지 못한 그 순간 구원의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의 손목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낯선 해변가에서 눈을 뜬 두 사람. 자신의 십자가 타투가 도도희에게 옮겨간 것을 발견한 구원은 혼란스러웠다. 그가 도도희의 손목을 잡자 커다란 파도가 쳤고, 신비한 물의 터널 속 눈을 맞추는 두 사람의 '심쿵' 엔딩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했다.

미래 그룹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도도희는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사방이 적인 도도희 앞에 나타난 악마 구원이 구원자일지 아니면 파괴자일지 흥미로움을 더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