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70년전 전쟁 폐허서 기적 이룬 한국, 국제사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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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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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문제를 국제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대폭 확대해서 수원국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수소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의 이용을 확산함으로써 무탄소 연합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달러를 추가 공여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디지털 ODA를 대폭 확대해 디지털 취약국들의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 분야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부여하는 혜택들이 인류 사회에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참석한 BIE 회원국 대표단들을 직접 접촉하고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도시”라며 “70여년 전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조물자가 도착하던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국제 항구도시로서, 세계 각지의 물류와 산업, 첨단기술, 문화와 예술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하여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오찬에 재계 총수들도 참석해 ‘코리아 원팀’으로 교섭 활동을 함께 전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건배사에서 할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이 70년 전인 1953년 부산에 공장을 설립했다며 부산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전했다.
이 회장은 미래 도시인 부산이 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확산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리=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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