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대북 주도권 강화해 도발 시 강력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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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44대 합참의장으로 임명했다.
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의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3일 국회에 김 의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국회에 전달했으나,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국회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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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44대 합참의장으로 임명했다.
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의장을 임명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
그러나 청문회 이후로도 여야가 김 의장 적격성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마감일인 지난 22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송부는 불발됐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3일 국회에 김 의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국회에 전달했으나,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국회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인사청문 보고서가 없어도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김 의장은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김 의장은 이날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북 군사 주도권을 강화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며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취임 각오를 다졌다.
이어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춘 군대를 만들기 위해 합참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든 장병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바라보며 전투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큰 운동장과 보호막이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3축 체계의 조기 구축,연합·합동·통합방위 작전수행체계의 발전, 첨단 군사 역량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겸 제43대 합참의장의 이임 및 전역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김 전 의장은 이임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항상 준비해야 한다”며 “제 몸과 같던 군복을 벗고 후배들이, 전우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지켜보고 기도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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