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점령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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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를 점령했다.
미국 빌보드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정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 앨범 '락스타' 및 타이틀 곡 '락'으로 25일 자 '빌보드 200' 1위, '핫 100' 90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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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프로듀싱 통한 성과, 향후 행보에 쏠리는 기대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를 점령했다. 앞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연속 1위를 꿰차며 현지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던 이들은 이번 컴백으로 또 한 번 '빌보드 200'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첫 진입하는 성과까지 거두며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미국 빌보드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정식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 앨범 '락스타' 및 타이틀 곡 '락'으로 25일 자 '빌보드 200' 1위, '핫 100' 90위에 안착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이 키즈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빌보드 3대 메인 차트에 모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핫 100' 차트의 경우 피지컬 싱글과 디지털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인 만큼 스트레이 키즈의 해당 차트 진입은 이들이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팬덤을 넘어 일련의 대중성까지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K팝 보이그룹 가운데 이같은 기록을 보유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던 가운데 스트레이 키즈는 역대 보이그룹 중 두 번째, 4세대 보이그룹 중에는 첫 번째로 유의미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기록은 지난 2022년 3월 '오디너리'로 '빌보드 200'에 입성과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지 1년 8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기록 행진이 더욱 값진 이유는 이것이 멤버들의 자체 프로듀싱 체제를 통해 완성된 음악들로 이룬 성과라는 점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 3월 정식 데뷔부터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 창빈 한을 중심으로 모든 앨범 작업을 직접 담당해 왔다. 이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는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 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고, 이는 곧 스트레이 키즈만의 확고한 음악색 구축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곡들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일군 성과는 곧 '스트레이 키즈' 그 자체를 인정 받았다는 증표가 됐다.
동시에 이는 K팝 보이그룹 시장의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팝스타'라 불릴 수준의 성과들을 남긴 뒤 후배 보이그룹들도 앞다퉈 해외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겨왔지만, 여전히 방탄소년단에 견줄 만한 성과를 일궈내며 제대로 뒤를 이은 그룹에 대한 아쉬움은 산재했었다. 하지만 스트레이 키즈가 방탄소년단에 이어 빌보드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면서 K팝 보이그룹의 성공 계보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가능해졌다.
올해 데뷔 5주년을 지난 스트레이 키즈가 나아갈 시간은 아직 길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빌보드를 점령하기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 일궈갈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스트레이 키즈는 '빌보드 200' '핫 100' 동시 진입이라는 기록을 세운 뒤 "앞으로도 줏대 있는 음악과 무대,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껏 나아가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들이 그릴 새로운 목표에 기대를 걸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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