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경찰에 건넨 쇼핑백…열어 보니 '깜짝'

1년 간 모은 용돈으로 간식 선물
"항상 감사하다" 손 편지도 전달

한 초등학생이 1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경찰서에 간식 선물을 한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24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경찰을 향한 감사함을 전한 따뜻한 현장 with 초등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오후 3시께 초등학생 A군은 어머니와 함께 용인 소재 지구대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양손 가득 무언가 담긴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A군으로부터 쇼핑백을 건네받은 경찰은 화들짝 놀랐다. 그 안에는 떡, 음료 등의 간식과 편지 한 장이 담겨 있었다.

A군은 편지로 "경찰관님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라고 밝힌 뒤 "1년 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평소 고생하시는 경찰관님께 작은 선물을 드리게 됐다. 경찰관님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잘 지켜달라"며 "경찰관님 화이팅"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부모님이 아이를 정말 잘 키웠다", "마음이 뭉클한 영상", "한창 군것질할 나이에 참고 1년 동안 용돈을 모아서 경찰관 아저씨께 선물이라니 마음이 따뜻하다", "크게 될 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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