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청룡영화상’ 김혜수, 30년 여정 마무리...유종의 미→최다 관객상 ‘범죄도시3’ [종합]

김현덕 2023. 11. 25. 15: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44회 청룡영화상'의 배우 김혜수가 30년 여정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밀수'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누군가는 30년 전 처음으로 한 영화제를 책임지는 역할로 안주인으로서 시작을 했을 때 저는 영화라는 것 자체를 몰랐다. 30년째 이렇게 매년 청룡영화상에서 그녀와 조우할 수 있었던 것, 개인으로서도 너무 영광스럽고 그리고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앞서 너무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라며 김혜수를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마지막 진행을 마친 김혜수를 위한 특별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사진|KBS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제44회 청룡영화상’의 배우 김혜수가 30년 여정을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영화제는 1993년부터 제14회 청룡영화상부터 1998년 19회 때를 제외하고 30회 동안 진행한 김혜수의 마지막으로 MC 자리이기도 했다.

김혜수는 올해까지 6년 동안 MC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연석에게 “매년 실수도 잦았는데 매 청룡영화상과 함께 저를 떠올려 주신 모든 분과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박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동료 배우 정우성은 김혜수에게 “그녀가 함께한 청룡영화상의 30년은 청룡영화상이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다. 영원한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게 이 청룡영화상이라는 이름이 적힌 트로피를 전한다”라며 상을 전달했다.

‘밀수’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누군가는 30년 전 처음으로 한 영화제를 책임지는 역할로 안주인으로서 시작을 했을 때 저는 영화라는 것 자체를 몰랐다. 30년째 이렇게 매년 청룡영화상에서 그녀와 조우할 수 있었던 것, 개인으로서도 너무 영광스럽고 그리고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앞서 너무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라며 김혜수를 언급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병헌도 “권위라는 게 자기가 막 이렇게 만들려고 해서 생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생기는 게 권위라는 거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청룡영화상이 이렇게 권위 있는 위치에 오르고 시상식이 된 것은 그 한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30년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너무나 훌륭한 센스로 진행해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30년이라는 긴 세월 정말 너무나 수고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잠’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정유미는 “10년 전에 선배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제가 계속 배우 일을 하고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 자리에 지금까지 함께 있을 수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인 거 같다. 앞으로도 항상 응원한다. 선배님과 이 상 함께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밀수’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고민시는 “혜수 선배님 청룡영화제 30주년 되시는 너무나 소중하고 빛나는 그런 날, 이렇게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여우상을 제가 수상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 선배님께서 잘 닦아놓으신 이 멋진 길을 잘 따라갈 수 있는 그런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사랑, 사랑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인성은 “누구보다도 제일 (제 수상을) 기뻐해 주실 김혜수 선배님, 시간이 허락해 주신다면 마지막으로 선배님과 뜨거운 포옹 하고 들어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혜수는 “함께 진행해 주신 제 파트너들의 배려도 잊지 않을 것이고, 마지막 청룡영화상 함께해 주신 유연석 씨도 정말 고맙다. 청룡영화상을 새롭게 맡아줄 진행자도 따뜻한 시선으로 맞이해 주시길 바란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저와 늘 함께했던 청룡영화상. 여러분과 함께한 이 모든 순간이 유의미했고 저한테는 큰 영광이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마지막 진행 소감을 전했다.

이하 ‘제44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신인남우상: ‘화란’ 홍사빈

◆신인여우상: ‘밀수’ 고민시

◆신인감독상: ‘올빼미’ 안태진

◆청정원 단편영화상: ‘과화만사성’ 유재인

◆최다관객상: ‘범죄도시3’(1,068만 2,813명)

◆촬영조명상: ‘올빼미’ 김태경-홍승철

◆편집상: ‘올빼미’ 김선민

◆미술상: ‘거미집’ 정이진

◆기술상: ‘더 문’(VFX) 진종현

◆음악상: ‘밀수’ 장기하

◆청정원 인기스타상: 송중기, 김선호, 박보영, 조인성

◆남우조연상: ‘밀수’ 조인성

◆여우조연상: ‘거미집’ 전여빈

◆감독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남우주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주연상: ‘잠’ 정유미

◆최우수작품상: ‘밀수’

khd998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