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전원 켜진채 멈췄는데" 공주이어 한 달만에 예산서 또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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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정오 무렵 충남 예산군 북서쪽 2㎞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지진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만에 예산에서도 지진이 일어나자 "더 이상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님이 확인되고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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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허진실 기자 = 11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정오 무렵 충남 예산군 북서쪽 2㎞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지진에 대한 공포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 지진이 일어난 직후 지역 커뮤니티에는 “예산이 진앙지라니 무섭다”, “방문이 크게 흔들렸다.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 “보령에서도 3초 정도 진동이 느껴졌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한 주민은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더니 멈추길래 트럭이 들이받는 사고를 낸 건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세탁기가 전원이 커진 채 멈춰 있었다. 이것도 지진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지난달 25일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만에 예산에서도 지진이 일어나자 "더 이상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님이 확인되고 있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의 진앙이 북위 36.69도, 동경 126.83도, 지진 발생 깊이는 8㎞, 계기진도(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는 Ⅳ(4,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이나 창문이 흔들릴 정도) 라고 발표하고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선 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주의하길 당부했다.
충남소방본부에는 예산 지진과 관련해 4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대부분 “쿵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다”라는 내용이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진원의 깊이는 8㎞로 상대적으로 얕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신고 건수도 적었고 추가 피해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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