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실장 거쳐 이선균에…‘마약 공급책 지목’ 40대 의사 구속 기로

오는 27일 인천지법서 구속영장 심사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지난 4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재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흥주점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48)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의 구속 여부가 오는 27일 판가름 날 예정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인천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직 의사 A(42)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27일 오후 2시30분에 진행한다.

당일 심문은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맡을 예정이며 오후 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현재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를 통해 이씨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은 B씨는 이씨에게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앞서 서울 강남에 있는 A씨 집과 그가 운영하는 병원을 압수수색 해 각종 의료 기록과 그의 차량 등을 확보했다.

그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A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그가 이전 운영했던 병원은 언론사가 주최한 건강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